이른 아침에 만난.. < 붉은점모시나비 >~!
를 만나기 위해 올해로 3년 째 경상도의 어느 산골을 다녀 왔습니다. 하지만, 앞선 두 해 모두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지 못한 탓에 올해는 마음 먹고 동이 틀 무렵인 이른 아침에 그곳을 다녀 왔습니다. 날은 밝았지만 아직 산자락으로 햇살이 퍼지기 전이어서 서식지 주변을 살펴보니, 여전히 잠에 취해 있는 붉은점모시나비 몇 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슬쩍 건드려봐도 도무지 잠에서 깨어날 줄 모르는 녀석들의 모습을 마음껏 찍어 봤습니다. 붉은점모시나비의 수컷들은 해가 뜨고 나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들을 주변을 천천히 날아 다니며 암컷을 찾아다니는 일에 소진하는 편입니다. 그러다가 힘이 부치면 씀바퀴 꽃잎에 내려 앉아 흡밀을 하기도 하고 주변의 나뭇가지나 땅 위에 내려 앉아 쉬기도 하지만, ..
2018.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