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오색나비의 옆면 무늬는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알락무늬가 확연히 드러나는 모습과 거의 무늬가 드러나지 않는 밋밋한 모습을 보여주는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그 모습을 비교해 본 것입니다. 암컷과 수컷의 차이가 아닌, 일종의 변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전체적인 개체수로 볼 때, 좌측의 선명한 무늬를 가진 개체가 훨씬 더 많은 개체를 보여 줍니다.

해마다 6월 말경이 되면 남양주에 위치한 어느 작은 사찰에는 나비애호가들이 좋아하는 재밌고도 특이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찰의 법당과 삼성각을 중심으로 왕오색나비 떼가 몰려 내려와 이곳저곳에서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나비애호가들의 발걸음도 모두 그 사찰을 향해 달려 갑니다. 왕오색나비는 사찰의 법당 문이나 주춧돌 등에 내려 앉아 열심히 무언가를 섭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다른 나비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왕오색나비 만의 특이한 행동이었습니다. 더러 은판나비 두어 마리가 무리 속에 함께 섞여 있기는 하지만, 주춧돌 주변이나 장독대 정도에만 내려 앉을 뿐 결코 법당 문에 내려앉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법당 문 이곳저곳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빨아먹고 있는 왕오색나비의 모습입니다. 주둥이에서 어떤 액체를 뿜어내면서 빨아먹고 있었는데 아마도, 돌에 포함되어 있는 필요한 어떤 성분을 분해하기 위한 행동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경기도의 어느 작은 사찰에서 만난 왕오색나비의 특이한 행동들입니다. 법당 주위를 맴돌면서 법당의 문이나 댓돌에 내려앉아 무언가를 빨아 먹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여 주더군요. 간간히 왕오색나비 무리에 섞여서 함께 행동하는 은판나비는 댓돌에 가끔 내려 앉을 뿐, 결코 법당의 문에 내려 앉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 이런 행동은 왕오색나비 만의 특이한 행동으로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