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오색나비의 특이한 모습들을 모아본 것입니다. 왕오색나비는 그 아름다운 생김새와는 다르게 꽃보다는 땅바닥이나 동물의 배설물 또는 썩은 과일과 참나무의 진액 그리고 주로 악취가 풍기는 축축한 땅 위로 내려 앉기를 좋아하는 대표적인 나비에 속합니다. 미네랄을 섭취하기 위한 행동이라고만 알려져 있을 뿐 정확히 어떤 물질을 섭취하기 위한 행동인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편입니다. 산길을 걷다보면 산짐승의 배설물이나 비 온 뒤에 축축하게 물이 고여있는 작은 웅덩이 주변으로 나비들이 떼로 모여 있는 광경을 종종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남양주의 어느 사찰에서 찍은 왕오색나비의 모습으로 대웅전 법당으로 날아든 모습을 찍어본 것입니다. 특이하게도 사찰의 법당 문을 향해 여러 마리의 왕오색나비가 날아들고 있었는..
이름 앞에 붙은 '왕'이라는 수식어가 걸맞을 만큼 크기도 크고 또 그만큼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나비입니다. 6월 중순 무렵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나비로 개체수가 흔한 편에 속하지만, 그 아름다움에 이끌려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나비이기도 합니다. 왕오색나비 역시 꽃으로 날아들지 ..
산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왕오색나비 한 마리...! 이끼가 가득한 나무 위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빨아 먹고 있는 중이었는데, 주로 땅바닥에 내려앉는 모습 만을 보아온터라 꽤 신기한 장면이었습니다. 더군다나... 햇빛조차 들지 않는 이 울창하고 어두컴컴한 숲속의 한..
지난 주말, 나비를 만나기 위해 가끔 들르던 어느 사찰에서 법당 주변으로 날아든 왕오색나비와 은판나비를 만나고 왔습니다. 여러 마리가 법당 주변을 맴돌며 함께 어울려 다정한 오후를 보내고 있더군요. 그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은판나비 한 마리는 사찰의 장독대에 ..
역시 나비는, 그들이 살아가는 곳... 숲에서 만날 때가 가장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어느 햇살이 맑았던 오후, 여러 나비들을 만날 기대를 안고 천마산의 임도를 사뿐사뿐 걸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겨우 왕오색나비 한 마리 만을 만났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번 세정사에서 만났던 녀..
우연히 들렀던 어느 사찰에서 뜻밖의 광경을 카메라에 담아 올 수 있었습니다. 왕오색나비가 땅바닥 대신 대웅전의 법당 문으로 날아와 무언가를 열심히 찾아 먹고 있더군요. 주둥이를 길게 내밀고 법당 문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열심히 무언가를 섭취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 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