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으로 새를 만나러 갔던 길에, 2년 전에 들러 본 뒤무척 기억에 남았던 부석사를 다시 한 번 들러 보았습니다.서산의 부석사는 영주의 부석사와 이름도 동일하지만, 신라의 고승(高僧)의상대사에 얽힌 창건설화조차도 동일한 뜻밖의 신비를 간직한사찰이기도 했습니다.이미 단풍은 대부분 지고 늦가을의 풍경과 정적이 머물고 있는 부석사를천천히 거닐며 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주말이었지만, 사찰은 사람들로 붐비지도 않고 조용한 편이었습니다.산문을 지나 구불구불 길을 따라 오르니 드디어 부석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부석사의 창건설화를 대체로 요약하자면, 신라의 승려였던 의상대사가 불경을 공부하기 위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던 것으로 부터 유래합니다. 당나라에서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을 때..

서산의 개심사로 동박새를 만나러 갔던 길이었는데...... 마침 국화정원축제가 열리고 있더군요. 개심사 경내가 온통 국화꽃으로 화려하게 단장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광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동박새는 까맣게 잊어 버리고 국화축제의 모습 만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아직 해가 산등성이를 넘어오기 전인 이른 아침이다보니, 관람객들도 찾아오기 전이어서 마음 놓고 사진을 찍어 볼 수 있었습니다.

나비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선미 화가의 그림을인사동 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누리아트 작가회 부스전 MARKET 전으로, 여러 작가들의 그림들과 함께모두 11점의 이선미 화가의 그림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답고도 특별한 그림들로,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이렇게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원래는 이 나비를 만나러 갔던 것은 아니었는데...... 보고 싶었던 나비는 보이지 않고 남방노랑나비만 눈길을 유혹하며 주변을 날아 다닙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나비 대신, 남방노랑나비를 열심히 찍어 봅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만난, 남방노랑나비의 모습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낙엽인지... 나비인지가 참 헷갈리던 녀석......! 어찌나 예민하게 굴던지... 셔터를 누를 기회를 좀처럼 허락해 주지 않아서 마음 만 새카맣게 타들어 가는데... 그 마음을 눈치 챈 것인지... 아니면, 지들을 보기 위해 멀리 서울에서 제주까지 날아온 나그네들의 정성을갸륵하게 여겨 준 것인지... 오후가 되면서 잠시 잠시 셔터를 누를 기회를허락해 준 고마운 녀석들~!! 그래서, 남방남색부전나비의 모습을 처음으로 영접(迎蝶)하는 행운을 누려 볼 수 있었다.

주변에서 함께 놀고 있는 남방노랑나비 가을형의 모습도 찍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