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대능선을 여덟 폭 병풍삼아 오르는 도봉산 다락능선~(1)

2015. 3. 7. 08:33산행 이야기

 

 

도봉산 다락능선을 다녀왔습니다.

도봉산 다락능선은 요약하자면, 등산 마니아들에겐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코스지만 초보자들에겐 무척 힘든 코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과 군데군데 로프와 난간에 의지해서 올라야 하는

바위 코스도 많아서 결코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망월사 코스에 비해서 다락능선을 오르는 등산객들은

많지가 않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락능선은 도봉산의 경치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였습니다.

포대능선과 망월사의 경치를 여덟 폭 병풍인양 펼쳐 놓고 그 경치를

유유히 감상하면서 오를 수 있는 그야말로 최고의 코스였습니다.

 

 

 

 

다락능선의 시작점은 망월사역이었습니다.

망월사역에 내리면 먼저 멀리 자운봉과 만장봉을 품고 있는 도봉산 능선이

눈에 들어옵니다. 망월사역에서 도봉산으로 향하는 길목은 도봉산역 앞처럼

붐비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래서 이곳으로 올 때는 미리 모든 것을 챙겨 오는 것이 좋겠더군요.

다락능선 입구까지 먹거리를 파는 곳이 드물 뿐더러 있다고 하더라도

다양하지가 않더군요.

 

 

 

 

드디어 다락능선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우측 포대능선이라 쓰여진 이정표를 따라가면 망월사를 지나 포대능선을

올라서는 코스로, 이미 여러번 다녀왔지만 이 갈림길에 다락능선이라는

또 다른 등산 코스가 있는 것은 처음 안 사실이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가장 먼저 심원사를 만납니다.

그 심원사의 석불입니다.

 

 

 

 

심원사를 지나 다시 능선을 올라서니, 건너편 능선으로 특이한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꼭 우이암을 축소시켜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어떤 분들은 겨울 산행을 최고의 즐거움으로 꼽기도 하더군요.

그 이유를 물어보니, 나무들이 잎을 모두 떨구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면서

비로소 숲에 가리워졌던 산의 진정한 모습도 함께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어쩌면 다락능선은 바로 그런 묘미를 보여주는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해산굴을 만났습니다.

저 해산굴을 지나면 본격적인 등산코스가 시작되더군요.

 

 

 

 

해산굴을 지난 뒤 다시 찍어 본 모습입니다.

그리고 난간을 잡고 올라야 하는 첫 번째 바위코스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바위코스를 오르면 기다리고 있는 다락능선의 첫 번째 경치,

두꺼비바위의 모습입니다.

 

 

 

 

두꺼비바위 앞에서도 자운봉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자운봉을 줌으로 당겨서 찍어 봤습니다.

살포시 눈이 쌓여 있는 도봉산 최고봉의 모습입니다.

 

 

 

 

건너편 포대능선의 봉우리들도 찍어 봅니다.

날씨가 쨍하고 맑아서 가까이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포대능선을 지날 때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다락능선에서는 이렇게

확인해 볼 수 있더군요.

 

 

 

 

좀 더 멀리 있는 봉우리도 당겨서 찍어 봤습니다.

거대한 공룡을 연상케 하는 모습입니다.

 

 

 

 

망월사 영산전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풍경과 어우러진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건너편 산자락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바위 하나~

 

 

 

 

그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위 위엔 이렇게 나무들이 자라서

작은 정원을 이루고 있더군요.

 

 

 

 

두꺼비바위를 지나온 뒤 다시 되돌아보며 찍어본 사진입니다.

 

 

 

 

 

망월사를 향해 오르는 등산로에서 만날 수 있는 바위입니다.

다락능선에서 내려다보니 바위굴처럼 보이네요.

실제는 정상에서 굴러 떨어지던 바위가 계곡을 덮고 있는 모습입니다.

 

 

 

 

역시 망월사 코스에서 볼 수 있는 두꺼비바위입니다.

다락능선에서 바라보니 훨씬 웅장한 모습입니다.

 

 

 

 

다락능선의 두꺼비바위와 이름은 같지만 그 모습은 완전히 다릅니다.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특이한 바위도 찍어 봤습니다.

머리 부분은 굄돌까지 있는 것이, 누군가가 일부러 얹어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다시 되돌아본 풍경~

 

 

 

 

 

블친이신 시라칸스님께서 이 바위를 기도바위라고 하시더군요.ㅎ

 

 

 

 

 

계단을 따라 산중턱을 올라서니, 드디어 보고 싶었던 망월사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 구실을 하는 바위 위에 서서 망월사의 풍경을

찍어 봤습니다.

 

 

 

 

망월사의 영산전을 다시 찍어 봅니다.

 

 

 

 

 

망월사의 전체 전경도 찍어 봤습니다.

 

 

 

 

 

이번엔 망월사 대웅전 주변의 풍경만 찍어 봅니다.

 

 

 

 

 

포대능선을 배경으로 영산전을 찍어 봅니다.

 

 

 

 

 

다시 포대능선을 배경으로 대웅전도 찍어 봅니다.

 

 

 

 

 

또 다시 영산전만을 찍어 봅니다.

영산전 뒷편 바위의 생김새가 특이(?)한 편이더군요.

 

 

 

 

이 사진은 두 달 전 망월사를 지나 포대능선을 오르면서 찍어 본

영산전의 모습입니다. 도봉산을 배경삼아 풍경인양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개를 돌려 이제는 한층 가까워진 자운봉 능선을 다시 바라봅니다.

산을 오르는 동안 포대능선은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래서 다시 포대능선의 봉우리를 찍어 봤습니다.

 

 

 

 

 

거대한 공룡같던 모습도 이제는 머리 부분이 분리되어 보입니다.

 

 

 

 

 

망월사를 품에 안고 있는 포대능선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정말 병풍을 펼쳐 놓은 듯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다시 자운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도봉산의 풍경은 어쩐지 봐도 봐도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도봉산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풍경을 모두 품고 있는 산이었습니다.

어느 코스를 오르든 그 매력을 흠뻑 보여주는 산이었습니다.

 

 

 

 

이 바위는 해골바위라고 하더군요.

 

 

 

 

 

또 하나의 해산굴을 지났습니다.

 

 

 

 

 

해산굴 옆의 특이한 바위 하나...

이 바위를 지난 뒤 전망바위까지는 지루한 등산로가 이어지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전망바위 위에서 도봉산의 봉우리들을 마주합니다.

그 빼어난 아름다움에 카메라를 쥔 손이 떨릴 정도입니다.

 

 

 

 

정상 부근을 찍어 봅니다.

우측의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가 최고봉인 자운봉으로, 해발 740m입니다.

중간의 봉우리가 만장봉이며, 맨 앞의 봉우리가 선인봉입니다.

전체를 아울러 '삼형제 봉우리' 또는 '삼봉'으로 부른다고도 하네요.

 

 

 

 

자운봉의 모습입니다.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면 옆으로 불쑥 돌출된 작은 봉우리가

하나 더 보이더군요.

 

 

 

 

만장봉과 선인봉의 모습입니다.

전체가 깎아지른 듯한 웅장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맨 앞의 선인봉의 모습입니다.

마당바위에서 선인봉을 바라보면 흡사 신선이 산 아래를 지그시

굽어 보고 있는 듯한 형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이란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선인봉의 머리 부분입니다.

정상 부근에 솟아 있는 바위가 사람의 머리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자운봉 뒷편 포대능선의 정상 부근도 찍어 봅니다.

 

 

 

 

 

전망바위 바로 옆에 위치한 또 다른 바위들의 모습입니다.

 

 

 

 

 

소나무 너머로 다시 자운봉을 바라봅니다.

 

 

 

 

 

도봉산 코스 중 가장 악명이 높은 Y계곡이 위치한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Y계곡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맨 우측 바위 뒷편에서 시작된 등산로가 계곡을 따라 내려온 뒤

다시 맨 좌측 봉우리를 향해 난간과 로프를 잡고 오르는 아슬아슬한

코스로, 등산초보들에겐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코스입니다.

 

 

 

 

전망바위를 지나 포대능선 정상에 도착하는 코스는 Y계곡에 버금가는

아슬아슬한 등산로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정상 부근에는 긴 계단이 등산객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2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