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나비, 왕그늘나비, 물결나비, 석물결나비, 부처나비~!

2015. 8. 10. 08:30나비 이야기

 

 

굴뚝나비를 만났습니다.

그늘진 곳 만을 골라서 날아 다니는 탓에 사진에 담기가 쉽지 않은

녀석들이었는데, 우연히 모델이 되어주는 녀석을 만났습니다.

굴뚝나비는 연 1회 발생하며 7~8월 경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억새가 있는 수풀 주변에서 서식을 한다고 합니다.

 

 

 

이 녀석은 굴뚝나비의 암컷입니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서 크기가 크고 전체적인 무늬의 형태가 넓은 편이며

색깔도 연한 편이었습니다. 한동안 녀석을 따라다니며 그 모습을 찍어 봤습니다.

 

 

 

 

 

 

 

 

 

 

 

 

 

 

 

 

 

 

 

 

 

 

 

 

 

 

 

 

 

 

 

 

 

 

 

 

 

 

 

 

 

 

 

 

 

 

날개를 펼치고 있는 암컷의 모습입니다.

 

 

 

 

 

 

이 녀석이 굴뚝나비의 수컷입니다.

암컷에 비해서 색깔도 진한 편이며 아랫 날개의 흰색 무늬도 암컷에 비해

좁은 편이었습니다.

 

 

 

 

날개를 펼치고 있는 수컷의 모습입니다.

 

 

 

 

 

강원도 인제의 어느 산골에서 만난 굴뚝나비의 짝짓기 모습입니다.

만나기가 쉽지 않은 장면이라고 하더군요.

 

 

 

 

 

홍천의 깊은 산골에서 만난 이 녀석은 '왕그늘나비'입니다.

분포지가 넓지 않고 개체수도 많지 않은 녀석이라고 합니다.

 

 

 

 

연 1회 발생하며, 6월에서 9월에 걸쳐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름 앞에 '왕'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크기가 크고 멋진 녀석이었습니다.

 

 

 

 

길 위에 앉아서 모델이 되어준 이 녀석은 '뱀눈그늘나비'입니다.

'눈많은그늘나비'와 비슷해 보였지만 윗 날개의 무늬가 차이가 나더군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적으로 폭넓게 분포하는 녀석들로, 5월에서 9월까지

나타난다고 합니다. 날개의 무늬로 봐선 이 녀석은 암컷으로 보입니다.

 

 

 

 

 억새풀 위에 앉아 있는 이 녀석은 ​물결나비입니다.

역시 그늘지고 눈에 잘 뜨이지 않는 나뭇잎 아래에 앉아 있는 편이더군요.

 

 

 

 

1년에 2회 발생하며, 역시 억새풀이 많은 산지 주변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녀석의 모습은 석물결나비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사실, 물결나비와 석물결나비를 구분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날개 옆면의 무늬로는 그 차이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군요.

 

 

 

 

그 차이점을 찾아보기 위해 이리저리 검색을 해봐도 시원한 결론을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비를 연구하고 나비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각각의 방법으로 두 나비를 구분하고

있었을 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두드러진 특징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날개 옆면의 원형 무늬 속의 흰점이 타원형이면 석물결나비로 구분하기도 하고

윗 날개 가장자리의 물결무늬가 뭉그러져 있거나 흑갈색 부분이 뚜렷하게

넓게 나타나는 녀석들을 석물결나비로 구분하기도 하더군요.

노란 테두리의 굵기에 따라서 구분하기도 했는데, 지역적으로 무늬의 변이가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방법은 아닌 듯 보였습니다.

 

 

 

나비를 찍을 때, 날개를 펼친 모습까지 찍어서 비교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사실 그렇게 온전히 모델이 되어주는 녀석을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날개를 펼치고 있는 녀석들을 찍은 것으로, 백문기 박사의

'한반도 나비도감'기준으로 물결나비와 석물결나비를 구분해 본 것입니다.

 

 

 

날개 윗면에 제법 커다란 원형의 무늬를 가지고 있는 이 녀석은 물결나비의

암컷으로 구분되어 있더군요.

 

 

 

 

암컷에 비해 작은 무늬를 가지고 있는 이 녀석은 물결나비의 수컷이었습니다.

아래의 석물결나비와 비교해 볼 때 노란색 테두리가 선명해 보이는 것도

특징이었습니다.

 

 

 

무늬가 작고 윗 날개에 하얀 점이 두 개인 이 녀석은 석물결나비의 암컷이었습니다.

물결나비에 비해 윗면의 색깔이 더 짙게 보이는 것도 특징이었습니다.

 

 

 

 

윗 날개의 하얀 점이 하나 뿐인 이 녀석은 석물결나비 수컷으로 구분되어 있더군요.

< 이 구분법은 '한반도 나비도감'을 참조로 혼자 추측해 본 것일 뿐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혹 이 게시글을 보고 이견이 있으시거나 정확한 구분법을 알고

계시다면 꼭 댓글로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 곳에 앉아서 날개를 펼치고 있는 녀석의 모습을 찍은 것입니다.

날개 윗면의 무늬를 보면 이 녀석은 석물결나비의 수컷으로 보입니다.

 

 

 

 

이 녀석은 물결나비의 수컷으로 보였습니다.

이 두 녀석 모두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것도 특이한 일이었습니다.

이 두 나비의 모습이 워낙 비슷하다보니 분포지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하더군요.

 

 

 

물결나비의 짝짓기 모습입니다.

 

 

 

 

 

날개를 펼칠 때 날개 윗면의 무늬를 보니 물결나비가 확실해 보이더군요.

사진으로 두 녀석을 비교해 보면, 암컷은 날개 아래 부분의 두 개의 동그라미가

합쳐져 있는 편이며 수컷은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석물결나비와 같은 듯 보이지만, 아랫 날개의 무늬가 확연히 다른 이 녀석은

애물결나비입니다.​

어찌나 까다로운지 좀처럼 거리를 주지 않고 이곳저곳 그늘진 곳만을 골라서

날아다니더군요. 겨우 한 장 찍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 녀석은 부처나비입니다.

​어쩌다 '부처'라는 대단한 이름을 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비교적

흔한 편에 속하는 녀석들이라고 하는군요.

 

 

 

 

양구생태식물원의 숲에서 나뭇잎 사이를 날아다니는 녀석을 카메라에

담아 왔습니다.

 

 

 

 

 

 

 

 

 

 

 

 

이상, 굴뚝나비와 물결나비, 부처나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