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서 만난 꽃팔랑나비~!

2015. 8. 7. 08:30나비 이야기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찾아갔던 단양의 산골에서 꽃팔랑나비를 만났습니다.

주로 강원도 영월로 이 나비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운좋게도 단양에서 이 녀석을 만난 것입니다.

 

 

 

저녁 무렵 펜션 주변의 풀밭을 거닐면서 나비를 찾고 있는데 이 녀석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며칠 전 사진으로만 보았던 꽃팔랑나비라는 것을 직감했는데

이 사진을 찍은 뒤 그만 날아가 버려서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아쉬운 마음에 다시 그 풀밭을 찾아가 보았는데

다행히도 다시 녀석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아침 7시 경이었는데, 이렇게 아침이슬을 흠뻑 덮어쓰고 있는 모습이더군요.

 

 

 

 

날개 위에 아주 작은 이슬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습니다.

산자락 아래 응달진 곳이어서 날이 밝았지만 햇살이 들지 않은 탓에

날개를 말릴 수가 없었나봅니다.

 

 

 

 

한참 뒤에 햇살이 들기 시작하면서 이슬이 어느 정도 마른 후에야

녀석이 훌쩍 꽃잎 위로 자리를 옮기더군요.

 

 

 

 

조금 더 가깝게 꽃팔랑나비의 모습을 찍어 봤습니다.

 

 

 

 

 

다시 햇살이 더 잘드는 꽃잎을 골라 자리를 옮깁니다.

 

 

 

 

 

그런 뒤, 날개를 펴고 이슬에 젖은 날개를 말리기 시작합니다.

 

 

 

 

 

꽃팔랑나비라는 이름이 어울릴만큼 색깔이 곱고 이쁜 녀석이었습니다.

 

 

 

 

 

 

이렇게, 단양의 어느 산골에서 만난 꽃팔랑나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