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가을날,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2015. 10. 16. 11:55산행 이야기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중순의 어느 눈부시도록 푸르른 날,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다녀 왔습니다.

가을빛에 어우러진 자작나무숲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그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속에 가두어 놓는다는 것이 아까울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눈으로 마음으로 더 많이 담아 놓고, 사진으론 다만 그 흔적을

남겨 왔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하늘입니다.

정말 눈부시도록 푸르른 날이었습니다.

 

 

 

 

역시 주차장에서 바라본 건너 편 산등성이의 풍경입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자작나무숲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입구엔 관리소가 있었는데, 입장료는 없고 방명록에 간단한 인적사항만

기록하면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작나무숲은 임도를 따라 약 한 시간 가량 걸어 올라간 곳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한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임도 주변에도 이곳저곳에 자작나무숲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천천히 오르면서 주변의 자작나무숲을 감상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길 위에서 만난 풍뎅이 한 마리~

반짝이는 보라빛이 아름다운 특이한 녀석이었습니다.

 

 

 

 

임도 주변의 산들은 이미 가을빛이 완연히 물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벌써 단풍이 짙게 채색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드디어 자작나무숲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늘을 향해 시원스레 뻗어 있는 모습과 빽빽히 늘어선 자작나무숲을

보는 순간 그 멋진 풍경에 숨이 턱 막힐 정도였습니다.

 

 

 

 

 

 

 

 

 

자작나무숲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눈부신 가을 햇살이 자작나무 틈새로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쉽게 발걸음을 떼놓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풍경 하나라도 놓치기가 싫어서 눈에 보이는 모든 풍경을 향해

그냥 무작정 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자작나무는 한창 단풍이 물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숲 사이로 난 오솔길에는 자작나무의 낙엽이 또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3.2킬로 거리의 임도를 힘들게 걸어 올라온 보람이 절실히 느껴지는

자작나무숲의 풍경들이었습니다.

빽빽히 들어찬 나무들 사이에 서 있으면서도 전혀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고

자작나무의 하얀 빛은 눈을 피로하게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하얀빛에 마음이 씻기우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작나무숲 언저리에는 이렇게, 불타는 듯한 단풍의 풍경도 있었습니다.

자작나무의 하얀빛에 대비되어 더 붉게 느껴지더군요.

 

 

 

 

 

 

 

 

 

 

 

 

 

 

 

 

 

 

 

 

 

 

 

 

 

 

 

 

 

 

 

 

 

 

 

 

 

 

 

 

 

 

 

 

 

 

 

 

 

 

 

 

 

 

 

 

 

 

 

 

 

 

 

 

 

자작나무숲을 떠나오는데,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더군요.ㅎ

아쉬움에 자꾸만 고개를 돌리고 주변 풍경 하나 하나에도 발걸음을

멈추게 되더군요.

그렇게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며 자작나무숲을 떠나왔습니다.

 

자작나무숲은 일 년 내내 개방되는 것이 아니라, 산불예방과 숲의 휴식을

위해서 일 년에 두 차례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철에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 까지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고

봄철에는 2월 1일부터 5월 15일 까지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가을이 가기전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찾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서둘러 계획을 잡아야 할 듯 싶더군요.

이렇게,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