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8. 08:30ㆍ산행 이야기
불곡산은 해발 470여 미터로 비교적 높은 편은 아니지만, 곳곳에 아기자기한
풍경들을 품고 있는 산이어서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산이기도 합니다.
그 불곡산을 다녀 왔습니다.
양주 시청에서 시작한 산행은, 한동안은 소나무 숲이 우거진 등산로가
지루하게 이어지는 편입니다.
그 등산로가 끝나면 바로 불곡산의 최고봉인 상봉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어찌보면 불곡산 등산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상봉 정상의 모습입니다.
바위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는 풍경입니다.
다행히도 아침엔 쌀쌀한 초겨울의 날씨였지만, 낮에는 기온이 풀리면서
등산하기 알맞은 푸근한 날씨였습니다.
하늘엔 붓으로 그려 놓은 듯한 구름이 깔려 있더군요.
주말이라 많은 등산객들이 무리를 지어 불곡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펭귄바위의 모습입니다.
펭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물개나 바다표범에 더 가까운 모습입니다.
함께 등산한 일행들의 단체사진입니다.
상봉 표지석 앞에는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등산객들이 줄을 서 있어서
그 옆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상봉에서 내려다 본 상투봉 너머의 풍경입니다.
상봉을 지나 상투봉을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상투봉을 품고 있는 골짜기의 풍경입니다.
골짜기 너머로 보이는 봉우리는 '임꺽정봉'입니다.
불곡산 아래에는 임꺽정 생가터도 있는데, 이곳에 임꺽정이 태어나고
자란 고장이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더군요.
상투봉의 모습입니다.
해발 430여 미터로, 봉우리의 모양이 꼭 상투를 틀고 있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상투봉에서 내려다 본 불곡산의 명물인 '생쥐바위'의 모습입니다.
불곡산엔 이렇게 여러 모양의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이 많은 편이어서
등산의 즐거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바라본 생쥐바위의 모습입니다.
정말 실감나듯 닮은 모습입니다.
건너편 산등성이의 바위도 찍어 봅니다.
불곡산의 또 다른 명물, 악어바위가 있는 곳의 풍경입니다.
오늘의 등산코스는 임꺽정봉으로 향하지 않고 불곡산의 특이한 바위들을
만나보기 위해 악어바위 능선으로 하산길을 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쥐바위를 찍어 봅니다.
생쥐바위 앞의 엄마가슴바위입니다.
돌출된 부분이 엄마의 젖가슴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임꺽정봉을 향해 오르는 등산로의 모습입니다.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지만, 힘든 코스는 아니어서 오히려 등산의 재미를
더해주는 코스였습니다.
능선을 오르면서 다시 생쥐바위를 돌아 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니 생쥐의 모습이 더욱더 생생하게 느껴지더군요.
엄마가슴바위 부분도 다시 찍어 봅니다.
상투봉에서 부터 많은 등산객들이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고 있더군요.
물개바위를 만났습니다.
정말 물개 한 마리가 바위 위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는 듯한 형상입니다.
멀리 상봉 부근도 다시 찍어 봤습니다.
악어바위로 향하면서 첫 번 째로 만나는 바위인 '공기돌바위'입니다.
어쩌면 임꺽정이 이 바위로 공기돌을 하고 놀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공기돌바위에서 바라본 임꺽정봉의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만난 바위는 코끼리바위입니다.
아래에서 바라보면 정말 코끼리가 코를 길게 뻗고 있는 듯한 형상이었습니다.
악어바위로 향하면서 다시 바라본 임꺽정봉의 모습입니다.
임꺽정봉 뒷편으로 작은 봉우리가 하나 더 보이더군요.
임꺽정봉을 가까이 당겨서 찍어 봅니다.
그 옆 작은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드디어 만난 불곡산의 명물, 악어바위입니다.
보는 사람들의 눈에 따라 악어가 바위를 타고 오르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고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 편이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저 바위가 어떻게 절벽에 붙어 있는 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악어바위를 지나 내려오면서 만나는 삼단바위입니다.
꼭 사람의 힘으로 쌓아놓은 듯한 모습인데, 임꺽정이 올려놓은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맞은 편 산비탈에 있는 바위로, 멀리서 바라보니 마애불이 새겨져
있을 듯한 바위였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찍어보니 그냥 평범한 바위일 뿐이었습니다.
근처엔 또 다른 삼단바위가 있더군요.
넓이가 비슷한 돌을 골라 가지런히 포개놓은 모습입니다.
복주머니바위는 하산길에서 고개를 돌려야만 만날 수 있는 풍경입니다.
완벽한 복주머니의 형태여서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다시 바라본 삼단바위의 모습입니다.
자연이 빚어 놓았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삼단바위 주변의 풍경입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바위는 남근바위였습니다.
형태는 비슷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풍기는 느낌이 남근을 형상화한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더군요.
대교아파트 방향으로 하산 한 후에 바라본 악어바위와 복주머니 바위가 있는
산능선의 모습입니다.
임꺽정봉을 다시 한 번 바라봅니다.
대교아파트 방향에서 바라본 임꺽정봉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양주 불곡산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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