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0. 08:30ㆍ산행 이야기
여러번 수락산 산행을 다녀왔지만 수락산의 경치를 찬찬히 돌아볼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수락산의 봉우리들을 찬찬히
돌아보며 수락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껴보는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웅장하진 않지만 알고보면 곳곳에 매력이 숨어있는 아름다운 산이었습니다.
코스는, 수락산 1번 출구에서 출발해서 늘 다녔던 계곡을 따라 깔딱고개를
오르는 산행이 아닌, 계곡 입구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매월정을 향해 오르는
산행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계곡이 아니다보니 시원한 물소리와 볼거리는 없었지만 깔딱고개를 오르는
코스보다 지루하지 않아서 좋은 편이었습니다.
산길을 한참 오른 후에 만나는 갈림길입니다.
좌측이 개울골, 우측이 매월정을 향해 오르는 길입니다.
갈림길에서 개울골 방향을 바라보니 특이한 바위가 하나 보이더군요.
사진에 담아 봅니다.
그리고, 수락산의 풍경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되돌아본 풍경입니다.
바위 봉우리 위에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매월정 앞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깔딱고개에서 정상을 향해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 곳으로, 암벽과 풍경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멋진 등산코스였습니다.
매월정은 조선 세조임금 시대에 생육신의 한 사람이었던 김시습의 호를 따서
이름 붙인 정자입니다. 김시습은 세조의 왕위찬탈에 상심하여 벼슬길을 포기하고
전국을 방랑하며 지냈던 인물입니다.
이후 세조가 죽고 성종이 왕위에 오르자, 37세에 이곳 수락산 자락으로 들어와
폭천정사를 짓고 10여 년을 생활하였다고 합니다.
매월정 주변엔 김시습의 시를 적어 놓은 팻말도 여러 개 세워져 있었습니다.
매월정에서 깔딱고개 정상을 향해 내려가는 길은 제법 가파른 길이었습니다.
언제 내린 눈인지는 알수 없지만, 등산로에 아직 녹지않은 눈이 제법 쌓여 있더군요.
매월정 앞에서 수락산의 여러 봉우리들을 바라봅니다.
뿌연 운무가 봉우리들을 가리고 있더군요.
코끼리바위와 하강바위가 있는 봉우리입니다.
배낭바위와 철모바위가 있는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수락산의 정상인 주봉이 있는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깔딱고개를 지나 정상을 향해 산행을 계속했습니다.
곳곳에 이렇게 암벽으로 이루어진 등산로가 나타나더군요.
초보자들에겐 힘든 코스가 될지 모르지만, 어느 정도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등산코스였습니다.
봉우리를 다시 한 번 바라봅니다.
매월정이 있는 봉우리를 되돌아 봅니다.
응달진 곳에는 눈이 하얗게 쌓여 있더군요.
긴 계단을 올라서 만난 작은 봉우리입니다.
제법 큰 소나무 두 그루가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더군요.
이 특이한 모양의 바위는 독수리바위라고 하더군요.
여러 방향으로 바라보아도 독수리를 닮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어쩌면 독수리가 앉아서 산 아래를 굽어 보았던 바위였을 수도 있겠지요.
독수리바위에서 바라본 주봉의 모습입니다.
좀 더 가까이 찍어본 모습입니다.
주봉 아래에 미끄러질듯 붙어 있는 바위 하나~
매월정이 있는 능선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봅니다.
능선을 거의 다 오르면 이렇게 배낭바위가 등산객을 반겨 주더군요.
코끼리바위 방향에서 바라보아야만 배낭바위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배낭바위 옆을 지나는데 특이한 풍경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위를 받치고 있는 돌이 흡사 사람이 일부러 고여놓은 듯한 모습이더군요.
이 계단을 오르면 거의 정상과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주봉으로 향하는 길과 상계동 청학리로 통하는 등산로도 만납니다.
그러니까 사거리나 마찬가지인 곳입니다.
계단을 다 오른 뒤에 만난 봉우리입니다.
이 봉우리는 철모바위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봉우리입니다.
역시 코끼리바위 방향에서 바라보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더군요.
주봉으로 향하는 계단 입구에서 바라본 바위 봉우리입니다.
주봉을 향해 오르는 계단입니다.
수락산의 최고봉인 주봉의 모습입니다.
해발 637m라는 작은 팻말이 세워져 있더군요.
옆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중간 부분에 사람이 앉아 있는 곳은 작은 터널처럼 빈 공간이었습니다.
주봉의 우측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주봉에서 장암역 방향으로 내려가면 기차바위라고도 부르는 홈통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가파른 암벽을 밧줄을 타고 내려가거나 오르는 코스로,
초보들에겐 굉장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자신이 없다면 우회로가 있으니 꼭 우회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꼭 지나고 싶다면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길 바라며, 오르는 것은 많은
체력을 요하는 코스이니 초보자들이나 자신이 없는 분들은 꼭 우회하시길
바랍니다.
주봉에서 발길을 돌려 다시 되돌아 온 후에 코끼리바위를 향해 걸었습니다.
코끼리바위가 내려다보이는 어느 봉우리에서 바라본 배낭바위의 모습입니다.
철모바위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니 흡사 철모를 벗어놓은 듯 보입니다.
배낭바위를 다시 찍어 봅니다.
코끼리바위가 있는 봉우리의 풍경입니다.
그 너머로 보이는 봉우리는 도솔봉이라고 부르더군요.
코끼리바위 옆으로 긴 계단이 놓여져 있더군요.
오래 전에는 코끼리바위 아래 바위틈을 힘겹게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코끼리바위를 눈 앞에서 바라봅니다.
코끼리처럼 생기지 않았는데 왜 코끼리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는
엉뚱한 곳에 그 비밀이 있더군요.
코끼리바위로 향하기 전 되돌아본 바위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이 봉우리의 이름은 버섯바위라고 하더군요.
버섯바위의 우측에도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바위가 하나 있더군요.
드디어 코끼리바위를 마주했습니다.
봉우리 맨 위에 놓여져 있는 검은색의 돌이 이름의 비밀이더군요.
그 돌을 가까이 당겨서 찍어 봅니다.
흡사 코끼리를 연상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바위로 인해 코끼리바위란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코끼리바위 중턱엔 떨어질 듯 붙어 있는 기묘한 모양의 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종바위라는 이름의 바위인데, 어떻게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지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바로 이웃하고 있는 하강바위의 모습입니다.
역시 곧 흘러내릴 듯 위태위태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지나온 봉우리를 다시 되돌아 봅니다.
멀리 배낭바위와 철모바위가 바라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배낭바위가 완전한 모습으로 바라 보이더군요.
수락산 최고의 풍경이었습니다.
도솔봉도 이제 가까이에서 바라보이더군요.
하강바위 옆을 지나면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오랜 세월 흘러내린 빗물이 만들어 놓은 굵은 홈이 선명합니다.
하강바위 주변의 또다른 볼거리 하나~
여근을 연상케하는 바위 틈이 있더군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바위 틈 위에 우뚝 서 있는 바위가 바로
수락산의 유명한 남근바위였습니다.
하강바위 아래에서 다시 바라본 남근바위의 모습입니다.
남근바위 너머로 도솔봉이 바라 보였습니다.
남근바위 아래에서 바라본 하강바위의 모습입니다.
햄버거를 연상케하는 모습입니다.
하산을 시작하기 전 다시 주봉을 되돌아 봅니다.
이 바위는 치마바위입니다.
바위 모양이 마치 치마를 펼쳐 놓은 것처럼 넓게 퍼져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은 듯 보이더군요.
치마바위의 경사면입니다.
치마바위를 지나 청학리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풍경이 보고 싶더군요.
청학리로 내려오는 길에 전망대에서 바라본 작은 바위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산중턱의 또 다른 풍경 하나~
배낭바위가 있는 봉우리의 뒷모습입니다.
주봉의 뒷모습도 바라보이더군요.
산아래로 청학리가 바라보이는 곳에도 전망대가 있더군요.
그 전망대에서 바라본 485대암반의 모습입니다.
485대암반의 전체 모습입니다.
이렇게, 알고보면 더 아름다운 수락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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