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에 정신이 팔린 청딱따구리 암컷도 만났네요~!
2016. 4. 10. 08:25ㆍ숲속 이야기
얼마 전, 올림픽공원에서 먹이를 찾느라 정신을 팔고 있던
청딱따구리 수컷을 만난 뒤 역시 먹이에 정신이 팔려 있던 암컷도 만났네요.
이 녀석도 거의 2m 거리까지 접근해도 눈치채지 못하고 열심히 부리로
땅만 파헤치고 있더군요.
먹이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대부분의 새들도 경계심이 느슨해지나 봅니다.
어쩌면 생존을 위해 먹이를 먹을 때가 가장 생존을 위협하는 순간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청딱따구리 암컷입니다.
수컷과 크기나 깃털의 색깔이 거의 같은 편이어서 언뜻보면 구분하지 어렵지만
뚜렷한 특징은 암컷은 정수리에 빨간 무늬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혀 주변을 경계하지 않는 것은 아니더군요.
뭔가 조금이라도 낌새가 이상하다 싶으면 이렇게 얼른 나무 위로 올라가서
주변을 열심히 살펴보더군요.
안심이 된듯 다시 땅으로 내려와 먹이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고는 한동안 먹이 찾는 일에 몰두를 하더군요.
청딱따구리 암컷과의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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