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서 < 참산뱀눈나비 >를 만났습니다~!
2016. 4. 19. 08:30ㆍ나비 이야기
강원 영월에서 '참산뱀눈나비'를 만났습니다.
4~5월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녀석들로, 역시 봄에만 만날 수 있는
나비들이라고 합니다.
들판보다는 산지의 경사면이나 잡목림의 숲에 서식하며 활발하게
날아다니기 보다는 마른 풀잎이나 낙엽 위에 앉아 햇볕을 쬐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나비들이라고 합니다.
일단, 생김새가 그리 이쁘진 않습니다.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이쁜 나비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크기는 흰나비보다 조금 더 크거나 비슷한 정도입니다.
대체로 마른 풀잎이나 낙엽 위 또는 땅바닥에 앉아 있는 편이어서
날아오르지 않으면 그 모습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참산뱀눈나비는 날개를 펼치고 앉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대체로 땅에 내려앉는 순간 바로 날개를 접어 버리기 때문에 날아오를 때
순간적으로 찍지 않으면 사진으로 날개의 윗면을 찍기란 진짜 어렵다고 하네요.
이 녀석은 땅에 내려 앉자마자 바로 쓰러지듯 땅에 누워 버립니다.
낙엽처럼 보이게 해서 천적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행동인듯 보입니다.
이 녀석도 낙엽 위에 앉더니 바로 몸을 누이더군요.
눈여겨 보지 않으면 그대로 낙엽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참산뱀눈나비를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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