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의 노랑지빠귀~!

2018. 3. 3. 07:00숲속 이야기



노랑지빠귀는 겨울철에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에 속하지만, 올림픽공원에서는 직박구리 만큼이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새이기도 합니다.

개똥지빠귀와 함께 무리를 지어 산수유 열매를 향해

날아들기도 하며 이런저런 열매가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노랑지빠귀의 모습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직박구리처럼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녀석들이다보니

흥미가 떨어진 탓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녀석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것이 참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경계심이 어찌나 심한 편인 지.. 좀처럼 거리를 주지 않더군요.

어느 정도 거리를 준다고 하더라도 나뭇가지 속으로

숨어 들거나, 한발짝이라도 더 다가가기라도 하면 금세

아주 높은 나뭇가지 위로 달아나 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렇다고 퍽 매력적인 모습을 지닌 것도 아니어서

그래서 올겨울엔 아예 외면하고 지나쳐 버렸었네요ㅎ


아래 사진들은 홍여새를 쫒아 다니다가 우연하게

모델이 되어 준 녀석들을 찍어본 것들입니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그냥 지워 버리기엔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그냥.. 올려 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