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마을 <홍쌍리매실농원>의 봄~!
2018. 3. 26. 09:51ㆍ여행 이야기
광양매화마을로 봄맞이를 다녀왔습니다.
눈길 닿은 곳 마다 하얀 눈이 내린 듯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더군요.
하지만, 매화마을 까지 가는 길은 가깝고도 멀었습니다.
매화마을을 약 7km 정도 남겨 두고 자동차들이
긴 행렬로 늘어서서 도무지 움직일 줄을 모릅니다.
거의 2시간이 걸려서 겨우 주차장 앞까지 도착했지만
주차공간이 없어 약 1.5km를 더 지난 뒤에야 겨우
간이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만큼의 길을 걸어서 되돌아 온 후에야
매화마을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만난 매화마을의 풍경들입니다.
날씨가 쨍하도록 맑지 않은 것이 아쉽더군요.
미세먼지 탓인 지, 이 아름다운 봄날이 하루종일
안개가 낀듯 하늘은 뿌옇기만 했습니다.
저 섬진강의 파란 물빛을 보고 싶었는데...
참 아쉽더군요.
그러나, 그 아쉬움도 잠시.. 눈부신 매화꽃이 눈과
마음을 쏙 뺏어 놓습니다.
꽃그늘에 파묻혀 눈길 닿는 대로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참 좋은 당신'...(김용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 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봄날'...(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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