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8. 07:00ㆍ여행 이야기
이번 봄 나들이의 마지막 목적지는 구례 화엄사였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화엄사의 홍매화를 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사진을 찍은 일요일인 25일 까지는
홍매화는 아직 피지 않았더군요.
삼사 일은 더 있어야 그나마 제대로 핀 꽃무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쉬웠지만 이왕 들른 길이니 화엄사를 제대로 둘러보기로 합니다.
여덟 시가 채 안된 시간이다보니 화엄사 경내는 아직까지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산문을 들어서니 수줍게 꽃잎을 펼친 홍매화 몇 송이가
방문객을 맞이 합니다.
화엄사는 6세기 중엽인 544년(백제 성왕 22년)에 인도에서 온
연기조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합니다.
연기조사는 화엄경과 비구니 스님인 어머니를 모시고 지리산 자락
황둔골에 전각 두 채의 작은 절을 짓고 화엄사라 칭한 것이 이 가람의
시초였다고 합니다.
그후, 여러 스님들에 의해 중창을 거듭하며 신라 경덕왕 때에 이르러서는
8가람 81암자의 대가람이 되었고 이때 '남방제일화엄대종찰'이라는
명성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 천왕문을 지나면 비로소 화엄사 경내로 들어서게 됩니다.
만월당 앞에서 바라본 종각의 모습입니다.
아직 햇살이 지리산 자락을 완전히 넘지 못한 듯, 만월당에는
햇살이 들고 있었지만 종각은 산그림자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화엄사 종각의 모습입니다.
종각 근처에서 내려다본 만월당의 모습입니다.
만월당 뜰에는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더군요.
그나마 홍매화에 대한 아쉬움을 대신할 수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대웅전 앞에 서있는 석탑은 보물 제132호로 지정되어 있는
'동오층석탑'입니다.
화엄사를 대표하는 건물인 각황전의 모습입니다.
국보 제67호로 현존하는 목조 건물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원래 이름은 장육전이었으나, 임진왜란 당시 소실된 후 중건하였을 때
조선 숙종임금이 각황전이란 이름을 내려 주었다고 합니다.
각황전 앞에서 내려다본 화엄사 경내의 모습입니다.
앞에 보이는 석탑은 보물 제133호인 '서오층석탑'이며, 뒷편의 석탑이
동오층석탑입니다.
각황전 앞에 서있는 석등입니다.
국보 제1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통일신라 시대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등이라고 합니다.
높이가 무려 6.4m라고 합니다.
석등과 나란히 서있는 '사자탑'입니다.
보물 제300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각황전 옆의 홍매화는 이렇게 꽃망울만 맺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군데군데 몇 송이가 꽃잎을 피우고 있을 뿐,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 탓인 지, 전체적으로 개화가 약 일주일 정도
늦어진 편이라고 하더군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래도 그 모습이라도 담아 보기로 합니다.
다시 화엄사 경내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대웅전 뒷편 숲에는 동백꽃도 몇 송이 꽃잎을 피우고 있더군요.
대웅전 앞에서 다시 바라본 각황전~
화엄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군 300여명을 조직해 왜군에 맞서 싸웠는데
그 보복으로 왜장 '가등청정'에 의해 화엄사가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화엄사의 건물은 석물을 제외하곤
모두 임진왜란 이후에 복원되거나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화엄사의 또 다른 명물인 국보 제35호인
'사사자삼층석탑'은 주변 보수공사 중이어서 올라가 볼 수
없었습니다.
이 사진은 2012년 9월 초의 사진입니다.
보제루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는데, 마침 화엄사 경내로
긴 행렬을 이루며 들어오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불교단체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단체로 견학을
나온 듯 싶더군요.
족히 수백명은 되어 보였습니다.
종각과 보제루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화엄사를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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