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주 선생의 얼이 깃든, 영천 임고서원에서~!
2019. 8. 19. 07:00ㆍ여행 이야기
경주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영천의 임고서원을 발견하곤 들러 보았습니다.
임고서원은 고려시대 말기의 충신이었던
포은 정몽주 선생을 추모하는 곳으로,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당시 문을 닫았다가 1965년 다시 복원
되었다고 합니다.
임고서원도 마침 배롱나무 꽃이 한창이었습니다.
서원 앞 작은 동산 위에 세워져 있는 정자인 조옹정을
배경으로 배롱나무 꽃을 찍어 봤습니다.
마당에서 바라본 임고서원의 전경입니다.
서원 앞에는 정몽주 선생이 피살된 개성의 선죽교도
복원되어 있더군요.
당시 아버지인 이성계를 도와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고자 했던
태종 이방원에 의해 갖은 회유와 협박에도 뜻을 굽히지 않다가
결국 피살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임고서원의 좌측 편엔 커다란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있더군요.
서원 입구에는 정몽주 선생의 단심가와 선생의 어머니가 지은
백로가가 나란히 적힌 비석이 놓여져 있더군요.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난 까마귀 흰빛을 시샘하나니
맑은 물에 좋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백로가 전문>
임고서원의 경내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이제, 조옹정을 올라보기로 합니다.
조옹(釣翁)... 낚시하는 노인이란 뜻이라네요.
조옹정에서 내려다본 서원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임고서원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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