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0. 06:30ㆍ박물관.문화재
2년 전 들러 보았던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을 이번 가을 여행길에
다시 들러 보았습니다.
익산 왕궁리유적은 고대 백제의 왕궁이 있던 자리로 추정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발굴조사 결과 백제 무왕 시대에 왕궁이 조성되었다가 통일신라 초기에
사찰로 바뀐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그래서 왕궁과 사찰의 유적이 함께
남아있는 특이한 유적이라고 합니다.
왕궁리 오층석탑은 이렇게, 넓은 유적지 위에 덩그러니 홀로 서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을 볼때 거의 원형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듯 보이더군요.
바라보고 있자니 저절로 감동이 느껴질만큼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국보 제289호로 지정되어 있는 소중한 문화재로, 높이가 9m이며
미륵사지의 석탑을 본떠 만든 백제계 석탑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이 탑의 축조 시기를 놓고 백제와 통일신라, 그리고
고려 초라는 학자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탑 주변엔 여러 건물들의 유적지가 남아 있더군요.
역사의 한 부분에서 잠시나마 화려했던 흔적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은 1965년 해체 복원 과정을 거쳤는데,
그때 출토된 유물들은 모두 국보 제123호로 일괄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그 유물들은 모두 미륵사지에 있는 국립익산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중 몇 점을 찍어 봤습니다.
금동불입상과 방울(청동령)입니다.
세련미가 돋보이는 불상은 아니었지만, 커다란 광배를 배경으로 서있는
단아한 모습의 부처였습니다.
부처 만을 찍어 본 모습입니다.
유리제 사리병과 사리병을 담았던 금제 내함입니다.
특히 유리제 사리병이 어찌나 이쁘던지요.
유리병을 받치고 있는 금제 사리병 받침도 꽃잎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으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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