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 합스부르크왕가 600년, 매혹의 걸작들 >을 관람하고...(2)

2022. 12. 1. 19:03박물관.문화재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을 다시 만나고 왔습니다.

지난 번 관람시에는 주로 그림을 위주로 사진을 찍어 왔다면

이번 관람에서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소장품 위주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조명이 어두워 사진으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표현이 가능한 소장품들을 골라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박물관 개관 30분 전에 달려 갔는데도

이미 표를 구하기 위해 추위에도 아랑곳않고 50여 명 정도의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더군요.

손을 호호 불며 표를 끊은 뒤, 다행히도 첫 회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첫 관람에 비해 조금 더 느리고 여유로운 걸음으로 천천히

전시실을 둘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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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갑옷 네 점을 찍어 봤습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갑옷은 남성이 소유할 수 있는 가장 비싼 물건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전투에서 몸을 보호하는 기능뿐만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막시밀리안 1세의 갑옷

1508년에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되는 막시밀리안 1세가 1490년대 초

합스부르크 가문의 세습 영지를 지배하게 된 것을 기념하여 주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기록으로 전하는 갑옷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갑옷 제작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갑옷이라고 합니다.

 

 

 

옆에서 찍어본 막시밀리안 1세의 갑옷입니다.

 

 

 

 

세로 홈 장식 갑옷

갑옷 표면의 세로 홈은 당시 의복의 주름양식을 표방한 것이라고 합니다.

홈 장식은 빛을 반사해 표면을 빛나게 하는 효과를 내고, 갑옷의 강도를 높여

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갑옷은 뷔르템베르크의 울리히 공작이 실제 사용했던 것이라고 하며

그의 손자가 페르디난트 2세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합니다.

 

 

 

정면에서 좀 더 가깝게 찍어 본 것입니다.

 

 

 

 

루돌프 2세의 '리본 장식' 갑옷
갑옷 전체를 장식하는 금색 리본과 잎무늬가 인상적인 갑옷으로,
이 갑옷은 중세부터 말 위에서 창 시합용으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강철 치마가 없는 구조로 제작되어 지상 결투에 적합하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좀더 가깝게 찍어본 모습입니다.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의 독수리 장식 갑옷
현존하는 르네상스식 갑옷 세트 중 가장 큰 것으로, 총 90개의 부속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옛 오스트리아의 상징인 독수리가 금박으로
장식되어 있어 <독수리 갑옷>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이 갑옷은 페르디난트 1세가 아들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을 위해 황실 갑옷
제조공에게 주문해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좀 더 가깝게 찍어본 모습입니다.

 

 

 

 

사브르

날이 휘어진 긴 칼로, 전투용이 아니라 축제 행렬에서 의장용으로

착용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이 사브르는 페르디난트 1세의 아들이자

루돌프 2세와 마티아스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안 2세가 소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켄타우로스 에우리티온을 죽이는 헤라클레스

에우리티온은 올레노스의 왕 덱사메노스의 딸과 결혼하고자 왕을

위협하지만, 헤라클레스와 결투를 벌여 결국 죽임을 당한다고 합니다.

조각은 헤라클레스가 에우리티온을 죽이는 순간을 묘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켄타우로스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상반신은 사람이지만

하반신은 말의 모습을 하고 있는 반인반마라고 합니다.

 

 

 

누금 장식 바구니

17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대부분 인도 서부의 고아를 중심으로 생산되어

리스본을 통해 유럽에 들어온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이 바구니의 주인이었던 루돌프 2세 황제는 이 작품을 가장 특별한

예술품 만을 모은 소장품집에 포함시켰으며, 인도의 작품으로 기록해

두었다고 합니다.

 

 

 

십자가 모양 해시계

해시계는 기계식 시계처럼 오작동할 염려가 없었기 때문에

근대 초기까지 시간을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누워있는 비너스와 큐피드
눈길을 끌던 작은 조각상으로, 다루기 까다로운 재료인 옥수(玉髓) 한 덩어리를
인체 표현과 움직임을 정교하게 살려 만든 조각상이라고 합니다.
'옥수'는 석영이 변하여 이루어진 광석으로 보석이나 장식용 돌로 사용하는
재료라고 합니다. 두 인물에 맞게 재료의 자연적인 색채를 그대로 살린 조각가의

뛰어난 솜씨가 돋보이는 조각이라고 합니다.

 

 

 

마노그릇

그릇 바깥면을 두르는 소용돌이 띠무늬와 정교하고 얇게 깎은 가장자리는

오타비오 작품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 그릇을 만든 오타비오 미세로니는 밀라노 출신 석공으로, 루돌프 황제의

요청을 받아 프라하에 공방을 차려 작업했고 프라하가 유럽 석조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잡는 데에 일조했다고 합니다.

 

 

 

조가비 모양 그릇

역시, 오타비오 미세로니의 작품으로 그릇 위에 우뚝 서있는 인물상은

오타비오가 사망한 후에 추가된 것으로 추정을 한다고 합니다.

그릇 위에 장식되어 있는 인물상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넵투누스)이라고 합니다.

 

 

 

인물상을 가깝게 찍어본 것입니다.

 

 

 

 

연수정 꽃병

하나의 큰 연수정 덩어리로 몸통을 만들고, 여기에 나뭇잎 무늬 입구와

손잡이, 받침대 금속 장식을 붙여 완성한 꽃병이라고 합니다.

루돌프 2세의 황실 석공 디오니시오 미세로니의 작품으로, 그는

오타비오 미세로니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조가비 모양 그릇

산호석회암으로 제작된 그릇으로, 산호석회암은 16세기 귀족과 인문학자들이

매우 귀하게 여기는 수집품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산호석회암은 생김새에 따라 '별 무늬 돌 (star stone)'로도 불렀다고 합니다.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이야기가 있는 접시

16세기 포르투칼에서 유행했던 형식의 접시로, 세 개의 원 안에 각각의

이야기를 담은 형식이라고 합니다.

가장 바깥쪽은 아시리아에게 포위당한 유대 도시 베툴리아의 이야기이며,

두 번째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유디트란 여인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신앙이 깊고 남편을 잃은 여인 유디트는 자신의 고향을 지키려고

적장 홀로페르네스의 환심을 산 뒤, 목을 잘라 도시를 구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가장 안쪽은 재판 받는 벌거벗은 남자, 광야, 세례와 천사, 옷을 받는 수도승이

묘사되어 있는데 어떤 이야기인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야자열매 잔

16세기 유럽에서는 야자열매가 바다에서 자라는 나무열매라고 알려지면서

낯설고 경이로운 물건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야자열매를 해독제와 치료제로 여겼으며, 그래서

야자열매를 이용한 여러 장식품들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야자열매 장식품이 6점이 있는데, 그중 3점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수집품이라고 합니다.

 

 

 

야자열매 잔 뚜껑에 장식되어 있는 작은 인물상을 찍어 봤습니다.

'란츠크네히트'라고 부르는 16세기 용병 복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번 그냥 지나쳤던 어두컴컴한 공간에는, 우리에게 시저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고대 로마의 카이사르에 관한 판화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카이사르는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와의 관계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로,

조명이 너무 어둡게 설치되어 있어서 지난번 관람에서 사진찍기를 포기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렵게 어렵게 사진을 찍어 볼 수 있었습니다.

 

 

카이사르의 모습입니다.

여기에 전시되고 있는 판화 그림은, 현재 영국의 햄프턴 궁전에

소장되어 있는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 안드레아 만테냐가 그린

<승리> 연작을 작은 크기로 모사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카이사르가 기원전 46년 갈리아를 상대로 거둔 승전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이 장면은,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에게 받은 월계관을 쓴 카이사르가

전차에 앉아 개선문 앞을 지나가는 장면을 크게 확대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판화는 총 9장면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중 중요한 5장면 만을 옮겨 봤습니다.

 

 

트럼펫 연주자와 기수

트렘펫과 튜바를 불며 행렬을 이끄는 연주자들 뒤로 깃발과

전투장면 그림을 든 병사들이 뒤따르고 있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전리품을 나르는 사람

그야말로 전쟁에서 승리 후 노획한 전리품을 나르고 있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제물로 바칠 소와 코끼리

네 마리의 코끼리와 함께 제물용 소가 등장하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포로

손이 묶인 채로 감옥 앞을 지나는 포로와 그 뒤를 따르는 군인들을

표현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전차에 탄 카이사르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에게 받은 월계관을 쓴 카이사르가 말이 끄는

전차에 앉아 개선문 앞을 지나가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카이사르는 붉은 망토를 걸치고 양손에 종려나무 가지와 독수리가 세공된

황금 홀을 들고 있다고 합니다.

 

 

 

 

아폴로와 다프네 이야기가 있는 술잔

전시되어 있는 술잔의 아랫부분이 너무 어두워서 뚜껑 부분만 찍어 봤습니다.

잔 전체에는 다프네에게 구애하는 나폴로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뚜껑에는 아폴로가 짝사랑하기 이전에 일어난 세 가지 사건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보석으로 장식된, 그야말로 화려한 술잔의 모습이었습니다.

 

 

 

프란츠 1세와 마리아 테레지아가 있는 함

갈고둥 껍데기로 만든 함으로, 뚜껑에는 프란츠 1세와

마리아 테레지아의 초상을 새겼다고 합니다.

조개껍데기와 달팽이를 소재로 한 공예품은 바로크와 로코코 시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프란츠 1세와 마리아 테레지아의 초상이 보이는 방향에서

찍어본 함의 모습입니다.

 

 

 

 

셔벗용 식탁 장식
모양이 무척 특이하고 화려해서 찍어 본 것으로, 카를 6세 황제의
황후가 소유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손잡이 기둥에 달리 여섯 개의 고리에는
조가비 장신구로 장식된 셔벗 그릇이 달려 있다고 합니다.
셔벗 그릇은 입술을 금테로 둘렀고 바닥은 잎과 띠무늬, 그리고 흉상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잔세트

총 70여 점으로 구성된 아침 식사용 식기와 세면도구의 일부로

받침은 순도 높은 금으로 제작되어 있다고 합니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아침 의례 때 마시는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그릇을

사용했는데, 이 잔세트는 녹인 초콜릿을 마시는 데 사용한 잔이라고 합니다.

 

 

 

함께 전시되어 있는 물주전자의 뚜껑 부분을 가깝게 찍어 본 것입니다.

꽃봉오리가 이쁘게 피어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역시 세면도구의 일부입니다.

모두 순도 높은 금으로 제작되어 있고, 실제 사용한 것이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물건의 용도였다고 합니다.

이를 증명하듯 닳거나 흠이 난 곳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성 안드레아

성 안드레아는 예수의 열두 사도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그는 X자 모양의 십자가에서 처형되어 X자를 성 안드레아의 십자가로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18세기 초 교황 클레멘스 11세는 로마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의

중앙통로 벽감에 안치하기 위해 대형 사도 조각상 12점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실제 대리석 조각으로 작업하기 전 제작한 축소판 모형 중

하나라고 합니다.

 

 

 

성 세바스티안
고대 로마황제의 근위대장이었던 성 세바스티안은 기독교 신자들을
몰래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이를 알게 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사형선고를 내리지만, 그는 화살을 맞고도 죽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두 번째 선고에서 세바스티안은 순교한다고 합니다.
작품은 세바스티안이 첫 번째 선고에서 나무에 묶여 화살을 맞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비록 몸에는 화살이 꽂혔지만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어, 전염병을 막는 수호성인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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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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