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산성을 보고 왔습니다.

2023. 5. 7. 06:37박물관.문화재

 

 

문경에서 충주로 향하는 국도를 따라 달리던 중,

진남휴게소 부근을 눈앞에 두고 뒷편 산 위에 우뚝 서있는 성곽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규모도 꽤 상당해 보였는데, 이런 곳에 어떻게 저런 규모의 산성이

자리잡고 있는 지 갑자기 궁금증이 몰려 왔습니다.

얼른 진남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산성을 올라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고모산성을 둘러보며 남겨온 사진들입니다.

 

 

진남휴게소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또다른 휴게소에서 바라본

고모산성(姑母山城)의 모습입니다.

절벽이나 다름없는 비탈진 산등성이 위에 우뚝 서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산 바로 아래에는 넓은 냇가가 흐르고 있어서, 한눈에 보기에도 천혜의

요새처럼 느껴지는 그런 성곽의 모습이었습니다.

 

 

 

산길을 따라 고모산성을 향해 올라 봅니다.

길 옆으로는 고분군이 펼쳐져 있었는데, 여러 기의 무덤의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주로 신라고분이라고 하며, 이곳의 수십 기를 비롯해 주변으로 크고 작은

수백 기의 고분들이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고모산성과 관련된 사람들의 고분들로 추정되며, 수많은 신라시대의

유물들이 출토 되었다고 합니다.

 

 

 

산성 앞에는 철쭉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철쭉 너머로 그리 높지 않은 산성의 모습이 바라보였습니다.

성문은 현재 보수공사 중이어서 사진으로 담지 않았습니다.

성문엔 황주성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었습니다.

 

 

 

성문을 통과한 후 바라본 성곽의 모습입니다.

야트막한 성곽이 산 위에 우뚝 서있는 본성(本城)을 향해 뻗어 있었습니다.

 

 

 

 

 

 

 

 

 

 

 

성곽의 모습입니다.

복원을 거쳐 말끔한 모습이었습니다.

 

 

 

남문을 기준으로 오른쪽 성벽의 모습입니다.

성벽을 쌓으면서 예전의 돌과, 복원하면서 사용한 현재의 돌을 경계를 지어

쌓아 두었더군요. 색깔로 구분되는 모습이 특이해 보였습니다.

 

 

 

성벽 앞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숲 너머로 보수중인 성문의 모습이 보입니다.

 

 

 

휴게소가 있는 산 아래의 풍경입니다.

협곡을 따라 하천이 S자로 구부러지며 흐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조금 더 성벽을 따라 걸어보기로 합니다.

비교적 잘 복원되어 있는 성벽이 가파른 산길을 따라 이어져 있었습니다.

 

 

 

 

 

 

 

남문을 지나 성내로 들어선 뒤, 되돌아 본 남문의 모습입니다.

역시 말끔하게 복원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경북 문경에 위치한 고모산성은, 삼국시대 5세기 경 신라가

북으로 부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지형상 다른 곳으로는 길을 만들 수 없어, 반드시 이곳을 통과해야 하는 길목에

성을 쌓았으며, 총 둘레는 1270m라고 합니다.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는 특성상, 임진왜란과 동학농민운동을 겪었으며

조선 말기에는 '운강 이강년' 선생의 의병 항쟁의 근거지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고모산성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여러 개의 산성들이 위치하고 있어, 당시에는

이곳이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고 합니다.

 

 

 

성벽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니, 옛 성벽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행히 완전히 허물어지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문의 흔적과 넓게 펼쳐진 초지가 보였습니다.

성문의 흔적은 서문이 위치했던 곳이며, 뒷편의 넓은 공터는 물을 저장해 두던

서문지가 있었던 장소라고 합니다.

 

 

 

성문 밖에서 바라본, 남아있는 성곽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제법 규모가 있어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얇은 편석을 이용해 차곡차곡 쌓아올린 성벽의 모습이 신기하더군요.

여러 모양의 돌과 흙을 이용해 견고하게 쌓아올린 성벽의 모습을 느껴볼 수가 있었습니다.

 

 

 

다시 내려온 길을 따라 남문으로 되돌아 온 뒤, 좌측의 성벽을 찍어본 것입니다.

무성한 덤불과 나무들 사이에서 돌무더기처럼 성벽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예전에는 견고하고 위엄있는 성벽의 모습이었을 테지만, 오랜 세월과 함께

이제는 그 모습을 거의 잃어버리고 돌무더기 같은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멀리서 다시 바라본 고모산성의 모습입니다.

 

 

 

고모산성 아래에는 옛 주막의 모습을 복원해 놓은 초가집이 있었습니다.

돌고개 주막거리를 복원한 것으로, 예로부터 주막은 오가는 길손들에겐

휴식처겸 술과 음식, 그리고 잠자리를 해결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이 고갯길은 문경의 토끼비리와 연결된 고갯길로, 영남대로 구간 중

가장 통행이 빈번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주막 위에는 성황당도 있더군요.

고갯길을 오고갔을 수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성황당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고모산성을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