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4. 22:35ㆍ여행 이야기
외암마을을 출발한 시티투어버스가 다음 목적지로
우리를 데려다 준 곳은 공세리성당이었다.
이 곳 역시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버스에서 내리자, 언덕 위로 성당의 모습이 보였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겨우 40분 남짓, 서둘러 성당을 향해
발길을 옮겼다.
성당의 입구에서 맨 먼저 만난 성모 마리아상~
그 앞에 서서 성당을 배경으로 마리아상의 모습을 다시 한번 찍어 보았다.
성당앞에 우뚝 서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 고목은
아직 겨울잠속에 빠져 있는 듯 앙상한 모습 그대로였다.
하얀 라일락 너머로 성당 첨탑의 모습이 보이고~
성당앞에선 마침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부케를 던진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오래오래 행복하게 이쁘게 잘 사세요^^
성당 주변엔 예수의 고난을 표현한 동상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고 있는 예수의 모습~
이 동상은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오르던 예수가 쓰러지자,
로마병사들이 주변에 있던 사람을 끌고와 대신 십자가를 지게한 장면이다.
십자가에 못 박히고 있는 예수를 바라보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모습~
성당의 옆 모습~
공세리 성당이 서 있는 곳은, 원래는 조선시대에 충청도 일대의 여러 고을의
조세를 쌓아놓던 창고가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초기 선교사들이 포구에 상륙하여 선교를 시작한 곳으로,
충청남도 최초의 본당이며 110년의 역사가 깃든 순교성지 성당이라고 한다.
돌아나오는 길에 다시 바라본 성당의 전경~
그리고 다시 찍어본 성모 마리아상~
화단엔 철쭉이 함빡 웃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성모 마리아상에 왜 자꾸 카메라가 끌리는 것일까?
마지막으로 다시 되돌아본 마리아상의 모습~
어느 건물앞에 서 있는 예수의 조각상~
언덕을 내려오며 되돌아본 공세리 성당의 전경~
시간이 촉박해서 꼼꼼히 돌아볼 기회는 없었지만
꼭 한번 들러봐도 좋을 멋진 곳이었다.
맑은 날은 성당의 언덕에서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크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찾아가서 찬찬히 둘러보고 싶은
왠지 여운이 느껴지는 성당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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