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만난 동물들~(1)

2012. 5. 16. 07:46세상 이야기

 

 

20년 전 쯤에 군대 휴가를 나왔다가 서울대공원을 들러 본 적이 있었다.

그 기억조차 가뭇해진 지난 일요일에 서울대공원을 다시 찾아 보았다.

대공원은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고 코끼리열차는 쉼없이

사람들을 매표소 앞으로 실어 나르고 있었다.

그렇게 대공원에서 하루 보내기가 시작되었다.

 

 

 

서울대공원 입구의 이정표~

우리가 찾아갈 곳은 동물원이었다.

 

 

 

 

코끼리열차에서 내리자, 커다란 호랑이 동상이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었다.

 

 

 

 

매표소를 들어서서 맨 먼저 만나는 동물인 홍학~

붉은 색의 깃털도 경이로웠지만 뱀이 또아리를 틀듯 목을

뒤틀고 있는 모습이 더 신기한 광경이었다.

 

 

 

플라밍고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오후엔 음악에 맞춰서 군무를 추는 홍학쇼가 펼쳐지기도 한다고 했다.

 

 

 

 

두번 째로 만난 기린~ 정말 키가 컸다.

 

 

 

 

물을 마시고 있는 기린~

목이 길어서 앞다리를 좌우로 쭉 펴고 고개를 숙여 물을 마시고 있었다.

 

 

 

 

기린이 이렇게 생겼구나~

 

 

 

 

이 녀석은 기린과 같은 우리를 쓰고 있는 스프링복~

달릴 때 스프링처럼 튕기면서 달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것 같았다.

 

 

 

 

호주에서 건너 온 회색 캥거루~

 

 

 

 

캥거루 우리가 온통 빽빽한 철망으로 둘러쳐져 있어서

캥거루를 구경하기도 사진을 찍기도 쉽지가 않았다.

 

 

 

 

다음으로 코뿔소를 만났다.

더위를 피하는지 아니면 모든 것이 귀찮은지 그늘에 앉아서

꿈쩍도 않고 앉아 있었다.

 

 

 

코뿔소... 너도 미남은 아니구나ㅎㅎ

 

 

 

 

대공원엔 이팝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라일락이랑 여러가지 꽃들도 피어 있었다.

 

 

 

 

원숭이를 표현한 듯한 조형물도 세워져 있고~

 

 

 

 

다시 만난 코뿔소~ 녀석은 한가로이 햇살을 쬐고 있었다.

 

 

 

 

아프리카 대평원을 뛰어 다니던 녀석들이었는데... 이렇게

동물원에 갇혀 있으니 오죽이나 답답할까...

 

 

 

 

이 녀석은 아시아 들소라고 했다.

 

 

 

 

역시 그늘에 앉아서 햇살을 피하고 있었다.

 

 

 

 

유난히 뿔이 무거워 보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아시아 코끼리~

별 움직임이 없이 이렇게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열대조류관으로 들어서자, 앵무새들이 우릴 반겼다.

이쁘고도 화려한 모습이었다.

 

 

 

 

온통 노란빛으로 치장한 앵무새~ 넌 이름이 뭐니??

 

 

 

 

너무나도 고운 연두색 깃털을 가진 앵무새~

 

 

 

 

이 녀석은 내내 시끄럽게 울어대고 있었다.

 

 

 

 

그리고 화려한 깃털을 가진 앵무새~

가장 큰 몸집을 가진 녀석이었다.

 

 

 

 

어쩐지... 꽤 사나워 보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너도 모습이 참 이쁘구나~!

 

 

 

 

실내로 들어서면서 만난 특이한 모습의 새 한 마리~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살던 새로, 토코투칸이란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

저 큰 부리는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데 이용된다고 했다.

 

 

 

 

이 녀석의 이름은 코먼마모셋~

역시 브라질 열대 우림에서 살고 있는 가장 작은 영장류라고 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찍어보고~

 

 

 

 

너는 또 누구니??

 

 

 

 

니들은 싸웠냐??

 

 

 

 

하얀 앵무새도 있었다.

 

 

 

 

암 수 한 쌍인듯, 두 녀석이 어찌나 정다운지...

 

 

 

 

뽀뽀를 하기도 하고 스킨쉽에 열중이었다.

 

 

 

 

그렇게도 좋냐???ㅎㅎ

 

 

 

 

나무에 열린 것은 과일이 아님~

새들이 앉아있는 것인데, 인형도 아님~ 진짜 새들임~

 

 

 

 

갖가지 색깔의 새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너 바람 피우는거지?? 옆에 애인이 보고 있잖아~

 

 

 

 

서울대공원의 오후가 한가롭게 흘러가고 있었다.

 

 

 

 

사슴 우리에서 만난 꽃사슴~

 

 

 

 

흰사슴도 있었다.

 

 

 

 

<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로 시작하는 노천명 시인의

시를 떠올리게 하는 사슴의 모습~

 

 

 

 

너는 눈망울도 참 이쁘구나~!!

 

 

 

 

'과나코'라는 이름의 동물~

남미에 살고 있는 낙타류의 동물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건네주는 나뭇잎을 열심히 받아먹고 있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공작새들이 살고 있는 공작새관이었다.

긴 꼬리를 가진 화려한 공작 한 마리가 그늘에서 쉬고 있었다.

 

 

 

 

살짝 날개를 펴는 척 하더니 다시 접어 버린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의 함성이 한숨으로 바뀌고~

 

 

 

 

하얀색의 공작도 있었다.

 

 

 

 

머리 위의 깃털이 왕관을 쓴 듯 위엄있는 모습이었다.

 

 

 

 

이 녀석은 사람들 앞에서 맘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고고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공작아~ 반갑다.

 

 

 

 

 

 

공작관을 돌아 나온 뒤, 호랑이와 사자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촘촘한 쇠창살로 가려진 곳에 가두어져 있는 동물들이 많아서

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신기한 모습의

동물들을 맘껏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대공원의 나들이였다.

비록 햇살을 피해 그 모습을 감추고 있는 녀석들이 많기도 했지만~

이미 마음은 호랑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뜨기 시작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