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5. 08:00ㆍ여행 이야기
연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조용히 집에 앉아 선풍기를 껴안고 있어도 더운건 매 한 가지...
이왕 더운거 차라리 밖에서 즐거운 일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다시 용유해변 조름도 앞으로 조개잡이를 떠났다.
해변에 도착하니 오히려 시원한 바람이 에어컨 바람보다도 더 낫게 느껴졌다.
다시 만난 조름도~
한창 썰물이 밀려가고 있는 중이었다.
썰물이 반쯤 밀려나간 갯벌은 아직 바닷물이 흥건하고~
조름도로 들어가는 바닷길은 활짝 열려 있었다.
썰물을 따라 사람들이 갯벌로 뛰어들기 시작하고~
이 가족은 먼저 기념 사진 한 장 찍어주는 센수~
그리고 바다를 향해 출발~!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뜨겁게 갯벌 위로 쏟아지고 있었다.
이 분들은 벌써 꽤 잡으신듯~
많이들 잡아 오이소~
우리도 드디어 조개잡이 시작...
첫 조개를 캐내곤 즐거워 하는 그녀~
오늘도 많이만 잡혀다오~~~!!
경운기 한 대도 조름도를 향해 달려가고~
중간 점검~ 지난번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잡혔다.
갯벌 체험을 나온듯한 여러 가족들도 보였다.
밭을 매듯 열심히 갯벌을 뒤집어 보는 중~
우리 옆에서 또한 열심히 조개를 잡으시던 어떤 아주머니~
이 부부도 꽤 많은 조개를 잡은 듯 했다.
이곳저곳 다니지 않고 쭈욱 한 방향으로만 갯벌을 매고 있었다.
콩밭 매는 아낙네가 아닌... 갯벌 매는 아낙네~ㅎ
이 분들은 갯벌 체험을 나오신 분들인가보다.
조개잡이의 흔적~ㅎㅎ
드디어 조개잡이가 끝나고 그물망은 제법 많은 조개들로 채워졌다.
지난 번보다 많이 잡진 못했지만 그래도 꽤 묵직했다.
더위를 피해 찾아간 용유해변~
뜨거운 햇살보다 바닷 바람이 더 시원하게 느껴지던 시간이었다.
조름도 너머로 다시 밀물이 되어 밀려오고 있는 바닷물이 보였다.
지난번 방문했던 뚱땡이슈퍼에서 갯벌에 젖은 손 발을 씻고
푸짐한 모듬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돌아왔다.
갯벌 체험을 즐기고 싶거나 더위를 피할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용유해변으로 달려가서 갯벌에 몸을 맡겨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시원한 바다 풍경도 보고 조름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소소한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묵직한 조개를 들고 돌아온 서울은 여전히 찜통 더위가 한창이었다.
그렇게 용유해변을 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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