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해변앞 조름도 갯벌에서 조개잡이~ 물반, 조개반!!

2012. 7. 25. 09:18여행 이야기

 

 

지난번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조개잡이에 실패한 그녀,

블로그를 이리저리 다시 뒤져본 끝에 드디어 기막힌 장소를 찾았단다.

그 장소는 바로 용유해변~ 조름도라는 작은 섬이 있는 곳이

바로 그 기막힌 장소라고 한다.

그래서 공항철도 타고 버스 타고 다시 찾아간 용유도~

이번엔 제발 헛탕치질 않기를 바라면서......!!

 

 

 

물때를 맞춰 찾아간 덕에 우리가 도착했을 땐 이미 갯벌이 훤히 드러나 있었다.

벌써부터 갯벌은 조개잡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갯벌 너머로 보이는 작은 섬이 조름섬이라고 했다.

조름섬...? 특이한 이름이었다.

 

 

 

그녀는 조개잡이를 시작하고 나는 먼저 저 조름섬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해변에서 바라보기엔 바가지를 엎어 놓은 듯 작은 섬일 뿐이었다.

 

 

 

 

썰물이 되면 하루에 두 번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데,

섬의 모양이 사람이 졸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조름섬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졸음섬, 또는 주름섬으로도 불린다고 했다.

 

 

 

조름섬으로 향하는 길은 고운 모랫길이었는데, 파도가 만들어 놓은

자연 그대로의 길이었다.

 

 

 

해변의 모습~

 

 

 

 

한 번 더 섬의 모습을 찍어보고~

 

 

 

 

조름도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조름도 해변의 풍경~ 조름도를 왼쪽으로 걸어간 풍경이다.

 

 

 

조름도 앞 갯벌의 풍경~

 

 

 

 

경운기도 보인다. 갯벌 위에 울타리처럼 둘러쳐진 그물은 개막이로

밀물을 따라 들어온 고기를 썰물이 되면 잡는 어로의 한 방법이라고 한다.

 

 

 

용유해변에서 바라본 모습과는 달리 조름도 앞은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바위들이 즐비한 운치있는 해변이었다.

 

 

 

 

조름도 끝자락의 모습~

언뜻 보면 도봉산의 선인봉을 축소해 놓은 듯한 모습이다.

 

 

 

마침 갯벌은 은은히 해무가 엷게 피어 오르고 있었다.

 

 

 

 

일을 끝내고 되돌아 가고 있는 경운기 한 대~

 

 

 

 

많이 잡으셨나요??

 

 

 

 

조름도 입구의 특이한 바위 하나~

 

 

 

 

조름도 바로 앞에는 굴껍질이 길을 하얗게 메우고 있었다.

 

 

 

 

한 때는 개막이로 쓰였을 나무들이 갯벌에 풍경처럼 꽂혀 있었다.

 

 

 

 

조름도를 돌아 나오며 그 유명하다는 미어캣 바위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다시 한 번 조름도를 돌아 보고~

 

 

 

 

드디어 만난 미어캣 바위~

뒷 모습으로, 조름도가 아닌 용유해변에 있었다.

 

 

 

반 바퀴를 돌아서 다시 바라본 미어캣바위~

 

 

 

 

해변의 풍경도 다시 찍어보고~

 

 

 

 

앞에서 바라본 미어캣바위~

앞에서 바라보니 두 팔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듯한 형상이

흡사 미어캣을 닮아 있었다.

 

 

 

이제 나도 조개잡이에 동참할 시간~

 

 

 

 

내가 갯벌에 도착했을 땐 이미 꽤 많은 조개를 잡아놓고 있었다.

엥?? 조개가 이렇게 많았나???

 

 

 

신이 난 그녀~ 갯벌을 온통 다 뒤집어 놓을 태세다.

 

 

 

 

갯벌 너머에선 이미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여전히 조개잡이에 열중인 사람들의 모습도 있었다.

 

 

 

 

모두가 하나의 풍경이 되는 갯벌~

 

 

 

 

조개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갯벌을 뒤집으니 크고 작은 조개들이 계속 드러났다.

 

 

 

많이들 캐셨나요??

 

 

 

 

밀물이 들어올 시간이 가까워오면서 드디어 조개잡이를 끝내고~

조름섬을 배경으로 인증샷 한 장~

 

 

 

무게가 족히 5킬로는 넘을 듯 했다. 드디어 소원풀이한 그녀~ㅎㅎ

서울까지 들고 오는데 꽤 무거웠다는...~

 

 

 

 

용유해변에 있는 뚱땡이슈퍼에서 갯벌에 젖은 손과 발을 씻은 뒤,

칼국수로 고픈 배를 채우고 다시 바다로 나와보니 이미 바닷물이

갯벌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밀물을 따라 망둥이 낚시를 즐기고 있는 어떤 사람~

 

용유해변은 그야말로 물반 조개반이라 할 정도로 풍성한 갯벌이었다.

우리가 잡아온 조개를 본 슈퍼 주인 아주머니는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

이곳 주민이 아닌 놀러온 사람들치고는 이렇게 많이 잡은 사람들을

본적이 없다고 하신다. 괜히 으쓱해지는 어깨~ㅎ

 

곧 다가올 휴가철에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찾아와도 좋을 곳이었다.

용유해변은 해수욕도 가능하고 썰물이 되면 갯벌 체험도 가능한 곳이니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기엔 최적의 장소일 것이다.

이번엔 내가 발동이 걸렸다. 다음에 물때를 맞춰서 다시 오자고

미리 약속을 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조름도를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