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와우~'하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용인 와우정사에서~!

2012. 8. 16. 08:05여행 이야기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와우정사를 찾아가는 길은

여러번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멀고도 지루한 길이었다.

그동안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성이 쉽지않아 주저하고 있었던

용인 와우정사를 큰 맘 먹고 찾아가 보았다.

와우정사는 실향민이었던 '해암해곡 삼장법사 김해근'에 의해

남북 평화 통일과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더불어 삼국시대 호국 불교의 정신을

오늘에 재현하고자 대한불교 열반종의 총본산으로 1970년 창건한 사찰이라고 한다.

 

 

 

버스에서 내린 뒤 주차장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커다란 불두(佛頭)~

 

 

 

 

와우정사를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상징과도 같은 불상이었다.

연못 너머 돌로 쌓은 단 위에 안치되어 있었다.

 

 

 

 

연못 가장자리에도 작은 불상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고~

 

 

 

 

 

가까이 다가가면서 바라보니 그 크기가 더욱 커 보였다.

높이가 무려 8 미터나 된다고 한다.

 

 

 

 

와우정사에서 21세기에 완성될 250척 높이의 석가모니 입상(立像)을 조성중인데

그 머리 부분으로, 언제 완성될지는 알 수 없지만 완성이 된다면 높이가 약 108 미터로

그 불상의 규모는 가히 세계 최대라고 한다.

 

 

 

 

불상앞에서 소원을 기원하고 있는 어느 방문객~

 

 

 

 

 

와우정사는 곳곳에 장식처럼 작은 불상들이 놓여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본관 건물 좌측에 세워져 있는 청동불상 하나~

언뜻 산문을 지키고 있는 사대천왕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부엉이나 올빼미를 조각한 듯한 재밌는 모양의 조각도 있고~

 

 

 

 

 

커다란 나무 등걸 위에도 작은 불상이 모셔져 있다.

 

 

 

 

 

와우정사 본관 건물 벽면에 그려져 있는 벽화~

 

 

 

 

 

건물 앞에는 코끼리 동상 한 마리가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이 탑은 < 통일의 탑 >이라고 했다.

< 헤어진 이들 만나게 하고, 동서에 화합하며, 남북에 막힌 곳 뚫리게 하고,

맺힌데 풀리게 하고저 여러 작은 정성 하나로 크게 쌓아 탑을 이루었다. >

--와우정사 홈피에서 발췌--

 

 

 

탑은 모두 8기가 조성되어 있었다.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 각국의 큰스님들이 불교 성지에서 가져온 돌과

여러 불자들이 모아온 돌들이 함께 어우러져 쌓아 올린 돌탑 들이라고 했다.

 

 

 

대웅보전으로 오르는 길 입구에 세워져 있는 불상~

 

 

 

 

 

마당에 세워져 있는 수려한 모습의 불상도 있었다.

 

 

 

 

 

통일의 종~ 88올림픽 개회식 때 타종되었던 종으로, 무게 12톤의 국내 최대

황금범종이라고 한다. 신라시대 호국 가람이었던 황룡사 범종의 뜻을 본 떠

만들었는데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측면에서 바라본 대웅보전의 전경~

지은지 얼마되어 보이지 않는 새로운 건물이었다. 대웅전 안에는

황동 8만 5천톤으로 10년 동안 조성한 장육존상 5존불이 모셔져 있었다.

 

 

 

청동으로 조성된 미륵보살반가사유상도 있었다.

 

 

 

 

화랑도가 추구한 미륵보살을 청동으로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미륵상 앞에는 돌로 조각한 12 지신상이 줄지어 서 있었다.

 

 

 

 

 

열반전으로 오르는 계단~

이 계단을 오르면 세계 최대의 목불상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불두화가 하얀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고 있었다.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를 닮아 불두화라고 불린다고 한다.

 

 

 

 

 

계단을 오르면 만나는 열반전을 지키고 있는 두 청동상~

 

 

 

 

 

드디어 만난 목불상(와불상)~ 와우정사라는 이름을 낳게한 이 불상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온 통 향나무로 조성한 것으로, 목재를 하나의 붙임새도 없이

조각한 불상이라고 했다. 높이 3미터, 길이 12미터의 이 불상은 세계 최대의 목불상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열반전을 지나쳐 오르니 마이산 돌탑을 연상케 하는 여러 기의 돌탑들이 보였다.

 

 

 

 

 

곳곳에 볼거리가 가득한 사찰이었다.

 

 

 

 

 

저 돌탑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모든 이들의 염원이 부디 이루어졌기를~~!

 

 

 

 

 

돌탑을 지나니 부처님의 일생이 그려진 벽화가 있는 길이 나타났다.

 

 

 

 

 

그 길을 따라 오르면서 만난 약사여래부처상~

약사여래는 병을 고쳐주는 위대한 부처라는 뜻이라고 한다.

 

 

 

 

건강을 기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불상 앞에서 기도를 드려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다음으로 만난 오백 나한상~

 

 

 

 

 

부처님의 제자 오백 나한을 조각해둔 놀라운 광경이었다.

 

 

 

 

 

가운데 비스듬히 누워 계신 부처님 주위로 빙 둘러서 있는 오백 나한상들은

각기 다른 표정과 모양을 하고 있어서 똑같은 것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벽화 중,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고행중인 부처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

 

 

 

 

 

깨달음을 얻고 드디어 부처가 되었음을 표현한 그림~

 

 

 

 

 

열반에 드시는 부처를 표현한 그림~

 

 

 

 

 

맨 꼭대기에서 만나는 불상~ 태국 왕실에서 기증한 불상이라고 한다.

6.25전쟁 당시 참전했다가 전사한 133명의 태국 군인들의 극락왕생과 남북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태국 국왕 취임 80주년을 기념하여 태국 공주가 왕실 승려들과 함께

직접 방문하여 기증한 불상이라고 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불상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불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와우정사를 돌아 나오며 다시 바라본 불두(佛頭)~

와우정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에도 널리 알려져 있어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사찰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이제껏 국내 사찰에서 보아온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는 특별한 사찰이었다.

 

 

 

꼭 지나는 길이 아니더라도 일부러라도 찾아가 들러보아도 좋을 곳이었다.

사찰로서가 아니라 단순한 볼거리를 찾거나 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 그리고 마음 가득 의미를 되새기고 싶어하는 사람들 모두가

찾아보아도 좋을 그런 곳이었다.

그렇게 와우정사를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