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부 사자공원과 삼척 새천년도로에서 만난 소소한 풍경들~!

2012. 8. 29. 07:47여행 이야기

 

 

 

추암을 지나 해안을 따라 이어진 나무데크를 따라 이사부 사자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서울의 비를 데리고 추암까지 달려온 셈이 된 것이다.

다행히 많은 비가 내리는 편은 아니어서 얼른 공원을 돌아보기로 했다.

 

 

 

< 이사부 장군의 영정 >~

이사부 장군은 모두 알다시피 당시 우산국이었던 울릉도를 정벌한

신라의 장군이다. 삼척시에서는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독도가 우리 땅임을

재천명하는 뜻으로 이 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공원엔 정벌 당시 이사부 장군이 전선에 싣고 가 위협의 수단으로

활용했던 사자상들을 여러 모양으로 전시해 두고 있었다.

나무사자 깍기 대회와 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100여개의 나무 사자상이

놓여져 있다고 했다.

 

 

 

재밌는 모양의 사자상들도 있었다.

오줌싸개 사자상과 스키를 타고 있는 사자상도 입구에 놓여져 있었다.

 

 

 

 

전시관에는 사자를 형상화해서 만든 < 독도의 종 >도 있었고~

 

 

 

 

 

도자기로 구워낸 사자상도 있었다.

 

 

 

 

 

공원 잔디밭에 놓여진 근사한 모습의 사자상 하나~

 

 

 

 

 

당시 이사부 장군은 울릉도 주민들에게 나무로 만든 사자상을 보여주며

만약 항복하지 않을 시에는 저 사자들을 풀어 모두 잡아 먹게 하겠다라고 속여

항복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한 번도 사자를 본적이 없었던 순박한 섬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공포였을 것이다.

 

 

 

그니까, 이런 역사적 사실만 보더라도 '독도는 우리 땅'이 확실한 거란다.

알것나?? 일본 짜슥들아! 우길걸 우겨야지~

 

 

 

 

공원엔 다른 조각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 가족 사랑 >이란 제목의 조각상~

 

 

 

 

< 허허실실 >이란 제목의 커다란 조각도 있었다.

 

 

 

 

 

조각상에 앉아 기념 사진 한 장 찰칵~

근데... 이렇게 앉아서 사진을 찍어도 되나 몰러??

 

 

그리고 조각 속 꼬맹이와 잠시 장난도 쳐보고~

 

 

진짜 쬐끄만게 말야~ㅎ

 

 

 

 

 

< 어깨동무 >란 제목의 조각상~

이사부 공원을 좀 더 찬찬히 돌아보고 싶었지만 떨어지는 빗방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급하게 돌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다시 돌아온 추암해수욕장의 어느 민박집 앞에 그려진 벽화 앞에서

인증샷 한 장 찍어주고~

 

그리고 새천년도로라고 명명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시간은 이미 오후 다섯 시를 훌쩍 넘겨 여섯 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문득 눈 앞에 나타난 작은 조각공원을 보고 얼른 차를 세웠다.

'비치 조각공원'이었다.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소녀~

 

 

 

 

 

얼굴을 향해 비둘기가 날아들고 있는 형상의 이 소녀상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이런 조각들을 볼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제목과 함께

작품에 대한 작가의 설명도 꼭 곁들여 전시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외 여러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빗방울에 카메라가 젖는 것이

염려스러워 세세히 찍어 올 수는 없었다.

 

 

 

 

다시 찍어 본,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소녀~

 

 

 

 

 

이 조각은 급수대 역할도 함께 하고 있었다.

장난스러운 그녀~ 조각의 입속으로 얼굴을 들이대고 인증샷~

 

 

 

 

다시 차를 몰고 달리다가 이번엔 < 소망의 탑 >을 만났다.

이곳도 새천년 도로의 명소 중 한 곳이라고 했다.

 

 

 

 

탑 중앙에 세워져 있는 종~

'소망의 문'이란 이름이 바닥에 새져겨 있었다.

 

 

 

 

세 번 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

그래서 종을 치고 있는 그녀~ 무슨 소원 빌었수??

 

 

 

 

소망의 탑을 옆에서 바라본 모습~

 

 

 

 

 

탑에 박혀 있는 수많은 돌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망들이 적혀 있었다.

 

 

 

 

 

이 소망들 모두 이루셨수?? 꼭 그리 되기를~

 

 

 

 

 

그리고 모두 원하는 만큼 행복해졌기를~~!!!

 

 

 

 

 

사랑의 열쇠~!

 

 

 

 

 

성환.민경씬 145일째 되는 날 다녀갔는데 10.000일이 될때 까지

사랑 변치 않길 바라고, 안병준.신은진씬 아들 낳고 잘 살길 바랄께요~!!

 

 

 

 

소망의 탑을 지나오면서 만난 또 다른 풍경 하나~

바다를 향해 서있는 정자였다.

 

 

 

 

해안 가 바위 위에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어느새 빗방울은 그쳐 있었고 수평선과 맛닿은 하늘이 열리면서

꼭 서해의 일몰을 보는 듯 노을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삼척 새천년 해안도로는 소소한 볼거리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명소였다.

 

 

 

 

추암에서 시작된 여름 휴가의 첫째 날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어둠이 천천히 바다 위로 쏟아지고 있었다.

내일은 비를 만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울진을 향해 차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