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0. 08:15ㆍ여행 이야기
친구의 블로그를 통해 여러번 안성목장의 풍경을 보면서
꼭 한 번 다녀오고 싶다는 마음만 먹었을 뿐,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여행중에 마침 들러볼 기회가 생겨 다녀올 수 있었다.
하지만 가을의 목장 풍경은 황량한 느낌이었다.
호밀이 자라 목장이 온통 초록으로 뒤덮이는 봄풍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친구 블로그를 통해 보았던 풍경을 떠올리며 천천히 목장을 돌아 보았다.
날씨는 맑았지만 하늘빛은 그다지 푸른빛이 아니었다.
잿빛이 더 많이 하늘 언저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목장에서 만난 말~ 한가로이 목장을 거닐고 있었다.
길을 지나온 뒤에 되돌아 본 풍경~
하얀 울타리 너머는 안성팜랜드의 영역이어서 입장료를 지불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트랙터 한 대가 길을 따라 오고 있었다.
초원 위에 세워져 있는 소 모양의 인형도 사진도 아닌
암튼 그저 그런 조형물 세 개도 보이고~
이곳에선 MBC드라마 '마의'가 촬영중이었다.
세트장이 있는 곳은 출입을 철저히 제지하고 있어서 들어가 볼 수가 없었다.
초원 위에 덩그마니 놓여져 있는 의자 하나~
이번에는 빨간색 트랙터가 길을 따라 달려오고 있었다.
친구는 이 안성목장의 풍경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모양이다.
어떤 풍경이 그리울때 마다 이곳으로 달려왔던 듯 했다.
이곳에서 바라본 목장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다섯 번째 시집의
표지로 사용했을 정도였으니......!
쉼터에 앉아 미류나무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찰칵~
이 나무가 안성목장의 사진중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그 유명한 미류나무라고 했다.
한껏 즐거워진 그녀~ 앗싸~!!!
호밀이 목장을 초록으로 물들이고 있는 봄날에 다시 한 번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에 호밀이 넘실거리는 멋진 광경과 서걱거리는 소리를 보고 듣고 싶었다.
미류나무 너머로 석양이 지는 안성목장의 저녁 풍경 또한 아름답다고 한다.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에는 마음을 끄는 그만큼의 풍경이 꼭 있는가보다.
그리고 그녀 또한 길 위의 풍경이 되고 싶었나보다.
그렇게 안성목장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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