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1. 08:33ㆍ숲속 이야기
구리시 장자못공원에서 딱새를 쫒아 다니다가 노랑턱멧새도 만났다.
머리와 목 부분에 염색을 한 것 처럼 노란 무늬가 있는 녀석들이었다.
흡사 한껏 멋을 부린 요즘 신세대 멋쟁이의 모습을 보는 느낌이었다.
녀석들을 데려와 보았다.
딱새를 찍다가 다른 새를 발견하곤 얼른 찍어보니 노랑턱멧새였다.
이 녀석의 실물을 제대로 보는 것은 처음이라 녀석도 함께 따라 다녀 보기로 했다.
살금살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다행히 날아가지 않고 모델이 되어 주었다.
노랑 무늬가 있는 녀석들은 수컷이라고 했다.
이 녀석들은 풀밭에서 낙엽을 들춰가며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었다.
작은 열매를 찾아 입에 물고 있는 노랑턱멧새의 모습~
우리나라 전역에 폭 넓게 분포하는 텃새라고 하는데, 왜 그동안 나는 한번도
이 새를 보지 못했던 걸까...
이 녀석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것도 뜻밖의 횡재였다.
노랑턱멧새의 암컷~ 수컷과는 다른 모습이다.
함께 어울려 먹이를 찾고 있었는데 개체수가 수컷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반가웠다. 노랑턱멧새야~!!!
호수 옆 소나무에서 들리는 새소리를 따라가 보니 작은 새 한 마리가 열심히
솔잎 사이를 옮겨 다니고 있었다. 쇠동고비였다.
동고비보다 몸집이 훨씬 작아서 쇠동고비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솔방울 사이로 부리를 쪼아대며 먹이를 찾고 있었다.
작은 먹이를 찾아 입에 물고 있는 녀석~
너도 반가웠다^^
새들을 카메라에 담아 볼 때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은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도 신비스러운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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