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9. 08:33ㆍ세상 이야기
마땅히 갈 곳이 없었던 주말, 궁리 끝에 제부도가 떠올랐습니다.
두어 해 전에 다녀온 곳이긴 하지만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가보기로
결정하고 제부도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제부도 가는 길은 꽤 먼 길이었습니다.
금정역에서 출발한 330번 좌석버스는 시골길을 이리저리 맴돌듯 달리더니
약 1시간 반이 걸린 뒤에야 제부도 입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제부도 까지는 다시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걸어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썰물이 빠져나간 갯벌 사이로 길게 이어져 있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봅니다.
갯벌 너머로 보이는 이 섬은 누에섬입니다.
생긴 모습이 흡사 누에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 듯 합니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바라보이는 작은 섬 하나~
잠시 갈매기랑 놀아 봅니다.
썰물이 까마득히 밀려 나간 갯벌 너머로 제부도의 명물 매바위가 바라보였습니다.
제부도를 오가는 마을버스입니다.
저 길은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는데, 그때는 제부도에 들어 갈 수가 없다는 군요.
물때를 미리 알아보고 제부도를 찾아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갯벌 위에 놓여져 있는 배들도 찍어 봅니다.
탄도항의 풍력발전기와 누에섬의 등대가 아주 가깝게 바라보입니다.
제부도의 빨간 등대입니다.
등대 앞으로 여객선인지 요트인지 모를 배 한 척이 지나가더군요.
멀리 바라보이는 작은 항구는, 요트 경기로 유명한 전곡항입니다.
등대를 지나면 바다 위로 이렇게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길은 제부도 해수욕장 까지 이어져 있었습니다.
길 중간에 있는 포토존~
산 위에서 내려다 본 제부도의 풍경입니다.
해수욕장을 지나 매바위 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매바위 주변의 풍경입니다.
매바위의 모습입니다.
매바위를 돌아보는 동안 밀물이 밀려들고 있었습니다.
이제 제부도를 떠나야 할 시간이었습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나오며 제부도의 모습을 카메라가 아닌 눈으로 담아 봅니다.
그렇게 제부도를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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