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을 거니는 듯... 청계천 서울등축제~ <한성백제 천년의 꿈>

2013. 11. 7. 08:45세상 이야기

 

 

11월1일 부터 청계천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등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등축제의 테마는 <한성백제, 천년의 꿈>이라고 하더군요.

길게 줄을 늘어선 뒤에야 겨우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떠밀리다시피 겨우 겨우 걸음을 옮기면서 등축제의 광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더 짜임새있고 조형물들의 규모도 더 커진 느낌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매의 조형물입니다.

입장하면서 정체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진을 못 찍게 하더군요.

돌아나오면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만나는 이 조형물은 백제의 건국 과정을 표현한 것으로

온조임금과 비류,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인 소서노의 인형들입니다.

기원 전 18년 지금의 북한산에 올라 제국의 새로운 중심지를 정하는 모습이라는군요.

 

 

 

이 멋진 조형물은 백제의 시조, 온조대왕을 표현한 조형물입니다.

 

 

 

 

신하들의 하례를 받고 있는 왕을 표현한 이 조형물은, 백제의 관복과 복식을

나타낸 조형물이라고 하는군요.

 

 

 

왕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정교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주더군요.

 

 

 

백제 사신이 일본에 칠지도를 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백제 사신선도 이렇게 만들어져 있더군요.

백제는 꽤 우수한 조선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데, “백제 조선공이 만든 크고 튼튼한 배를

특별히 ‘백제 배’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일본 문헌에 남아있다고 하는군요.

 

 

 

백제의 제철, 제련 기술을 표현한 조형물입니다.

 

 

 

 

여러 사람이 둘러 앉아 있는 형상을 표현한 이 조형물은, 왕인박사를 표현한 것으로

왕인박사는 일본 왕의 초청으로 기술자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 가 일본에 문물을 전한

인물입니다. 일본에서는 <왕인박사비>를 세워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고 하는군요.

 

 

 

왕인박사의 모습입니다.

 

 

 

 

백제 21대 임금 개로왕과 도림스님을 표현한 조형물이라는 군요.

개로왕은 바둑을 좋아했는데 고구려 왕의 명으로 백제에 잠입한 승려 도림은

내기 바둑으로 개로왕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한 뒤, 호화로운 성을 짓도록 현혹하여

백제를 곤궁에 빠뜨렸다고 하는군요. 결국 백제는 457년 고구려의 공격을 받아

한성을 빼앗기고 한성백제 시대를 마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백제 25대 무령왕의 모습을 나타낸 조형물입니다.

 

 

 

 

그리고 뒷편으로 이어지는 이 조형물들은 무령왕릉의 벽에 그려져 있던

사신도를 표현한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서쪽을 지키는 백호의 모습입니다.

 

 

 

주작은 남쪽을 지킨다고 하는군요.

 

 

 

 

동쪽을 지키는 청룡의 모습입니다.

 

 

 

 

북쪽을 지키는 현무의 모습입니다.

 

 

 

 

청룡을 앞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다시 바라본 백호의 모습~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금동제 신발을 표현한 조형물입니다.

 

 

 

 

청동거울도 있더군요.

 

 

 

 

관모에 꽂았던 금제 관장식으로 역시 무령왕릉의 출토 유물입니다.

왼쪽이 왕비, 오른쪽이 왕의 것으로 국보 154호와 155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관모와 장신구등이 조형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국보 제 247호인 의당면 금동보살입상을 표현한 조형물이라고 하는군요.

실제 크기는 25cm에 불과하다는 군요.

 

 

 

 

다음으로 금동대향로가 세워져 있었는데 조명이 너무 어두워 찍을 수가 없더군요.

이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복제품입니다.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출토되어 국보 287호로 지정되어 있는 백제의 대표적인

유물중 하나입니다.

 

아래는 금동대향로의 뚜껑 부분에 새겨져 있는 5인의 악사를 표현한

조형물이라고 하는 군요.

 

 

 

 

 

 

 

 

 

 

 

 

 

 

 

 

 

 

 

 

 

 

 

 

 

아래는 금동대향로에 새겨져 있는 42마리의 동물들 중, 신비로워 보이는

10마리를 등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현실 세계의 동물과 상상 속의 동물이 어우러져 표현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체 모습입니다.

 

 

아래는 '대만 전통예진'을 표현한 조형물들로, 추수와 마을 축제에 행해지던

전통기복축제라고 하는군요. 사자춤, 용춤, 타악대 등이 이어지며 조상을 숭상하고

복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이 조형물은 단종임금과 정순왕후를 표현한 것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워져 있더군요.

 

 

 

제주도의 설화를 표현한 조형물도 있었습니다.

자청비와 문도령을 표현한 조형물로, 자청비가 하늘 옥황 문도령을 만나 사랑을 이루고

하늘로 올라가 농사일을 관장하는 신이 되었다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설문대할망의 설화를 표현한 조형물입니다.

제주 창제 설화 중 하나로, 엄청난 거구의 설문대할망이 치마폭으로 흙을 날라

제주도를 만들고, 다시 흙을 일곱 번 떠놓아 한라산이 되었다는 설화라고 하네요.

 

 

 

영등할망을 표현한 조형물입니다.

영등할망은 제주에 음력 2월 초하룻날 찾아와 해초와 해물이 자라도록 씨를 뿌리고는

2월 15일경 우도를 거쳐 떠난다고 알려진 바람신이라고 하네요.

제주 지역에서는 해산물이나 농작물의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풍농신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종묘제례악을 연주하는 악사들을 표현한 이 조형물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장소를 바꾸어 전시되고 있더군요.

 

 

 

 

이제 출구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다시 찍어본 개로왕과 도림스님의 모습입니다.

개로왕은 고구려 장수왕의 침략으로 포로가 된 뒤 아차산 아래에서 치욕적인

죽임을 당한 바로 그 왕입니다.

 

 

 

다시 바라본 무령왕의 모습~

 

 

 

 

백제 사신선도 다시 찍어 봤습니다.

 

 

 

 

백제의 사신과 사신선의 모습~

 

 

 

 

그리고 드디어 매의 모습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매사냥을 하는 매의 날렵한 모습을 표현한 멋진 조형물이었습니다.

17대 아신왕을 비롯하여 백제 왕가에서는 매사냥을 즐겼다고 합니다.

일본에 까지 매사냥을 전파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백제 무인들의 훈련에도

이용되었다고 하는군요.

 

 

 

실제 날개가 움직이고 있는 조형물로, 날개를 활짝 폈을 때의 모습입니다.

 

 

 

 

주말이어서 인지, 계속 많은 사람들이 등축제장으로 들어오고 있더군요.

서울등축제는 그야말로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등축제를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