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나비~!
한 마리 작은 나비가 꽃 한 송이 위에 사뿐히 내려앉았을 때 그 순간 일어나는 세상의 변화를 어떻게 말로 다할 수 있을까. 한 송이 꽃이 이윽고 작은 나비 한 마리를 무연히 날려 보낼 때 그 순간 조여 오는 내밀한 슬픔을 어떻게 마음으로 전할 수 있을까. 사랑한다는 말은 그 말이 지닌 능동성과 수동성 그 불안한 동시성 때문에 나비처럼 늘 조마조마하고 꽃처럼 늘 어질어질하다. ------ 사랑의 역설 ......(김우태)
202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