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야산 계곡으로 이맘때 쯤이면 나타나는 유리창나비를 보러 갔지만 오후가 넘어가도록 모습을 보여주질 않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계곡을 터덜터덜 오르내리는데 마침 계곡을 가득 메우고 얼레지를 찍고 있는 작가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왕 나비는 틀린 것 같으니 ..
관곡지에서 저어새를 만나고 왔습니다. 약 열댓 마리 정도가 날아와서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 저어새의 모습을 찍기 위해 저어새의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사진작가분들이 찾아오셔서 그 모습을 찍고 있더군요. 저도 그 틈에 슬그머니 끼어 들어 저어새의 모습을 찍어 봤습..
이번에 만난 녀석은 다른 녀석보다 간댕이가 더 크거나 아니면, 감각이 둔한 녀석이 아닐까 싶더군요ㅎㅎ 거의 2m 이내로 접근해서 사진을 찍는데도 그닥 신경 쓰지 않고 먹이 찾는 일에만 열중하더군요. 하지만, 이곳저곳을 열심히 싸돌아 다니며 먹이를 찾는 통에 오리걸음으로 따라 다..
복수초를 만난 뒤 산길을 내려오는데 바위 위에 앉아서 열심히 무얼 먹고 있으면서 길을 가로막고 있는 다람쥐 한 마리~!! 얼른 카메라를 꺼내 들고 녀석의 모습을 후다닥 찍어 볼 밖에... 하지만 살금살금 다가가는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바위 아래로 사라지고 말더군요. 오전 중엔 꽃잎..
천마산에서 복수초를 만나고 왔습니다. 복수초 군락지에서 이제 한창 꽃을 피우고 있더군요. 계곡 전체가 꽃밭을 보는 듯 노란 복수초가 이곳저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었습니다. 구름이 많은 날이라 햇살이 충분히 숲속으로 스며들지 않는 것이 아쉬웠지만, 노란 전구를 켠 듯 꽃을 피우..
올림픽공원에서 운 좋게도 청딱따구리 암컷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었네요. 봄 무렵이면 자주 땅으로 내려와 개미를 찾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지만, 이렇게 완벽한 모델까지 되어 주면서 한참을 놀아 주더군요. 덕분에 녀석의 모습을 실컷 찍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