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암을 지나 오봉을 향해 등산은 계속 되었다. 긴 나무계단을 지나고 작은 봉우리들을 지나니 갈림길이 나타났다. 좌측은 오봉, 우측은 자운봉을 향해 가는 길이었다. 오봉으로 가는 길은 오솔길을 걷는 것처럼 무난한 길이었는데 오봉샘터를 지나면서부터 오르막이 시작되고 있었다. ..
북한산 둘레길을 다녀오다가 특이한 모양의 우이암을 바라보면서 꼭 한번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어제 결국 우이암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기 위해 등산을 나섰고 결국은 목적지인 우이암을 지나 오봉과 도봉산의 여러 봉우리들을 모두 돌아보는 긴긴 등산을 하고 말았다...
마침 두물머리를 지나 서종면에 볼일이 생겨 가던 차에 소나기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내 눈길을 잡아 끌었다. 일을 마친 뒤에 곧장 차를 몰고 소나기마을을 찾아 보았다. 생각보다 깊은 산골에 소나기마을이 있었다. 입구엔 커다란 돌 위에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입..
꽃밭에서 검은색의 커다란 나비 한마리를 만났습니다. 얼른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어 보려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움직임이 어찌나 빠른지 좀체 셔터를 누를 기회를 주질 않습니다. 한 대 때려 주고 싶을 만큼 얄밉게 이꽃 저꽃을 쉴새 없이 옮겨 다닙니다. 녀석의 꽁무니를 한동안 ..
수요일 저녁, 그녀가 서울광장으로 콘서트를 보러 가자고 한다. 7시30분 부터 <박강성> 콘서트가 있다며 나에게 미리 가서 맨 앞자리를 잡아 놓으라고 한다. 그래서 태어나고 처음으로 보러간 콘서트~ 서울광장에 도착하니 6시20분, 벌써 여러 사람들이 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다행히 앞자리가 ..
어릴적 고향 시골집의 울타리에서, 들판과 산기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인동초였는데 이렇게 이쁜 꽃이 피는 줄은 모르고 있었네요. 친구를 만나러 가던 길에 태릉 부근의 경춘선 기찻길 옆에서 인동초꽃을 발견하곤 디카를 꺼내 들었습니다. 꽃의 색깔이 흰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