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의 명물 오봉과 자운봉~~!

2010. 11. 25. 11:42산행 이야기

 

우이암을 지나 오봉을 향해 등산은 계속 되었다.

긴 나무계단을 지나고 작은 봉우리들을 지나니 갈림길이 나타났다.

좌측은 오봉, 우측은 자운봉을 향해 가는 길이었다.

오봉으로 가는 길은 오솔길을 걷는 것처럼 무난한 길이었는데

오봉샘터를 지나면서부터 오르막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 사진은 지난번 둘레길 우이령길을 다녀오면서 전망대에서

찍은 오봉의 모습이다.

오봉의 모습을 가장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장소였다.

 

 

 

모퉁이를 올라서는데 드디어 오봉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항상 멀리서만 바라보던 오봉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게 된 것이다.

 

 

 

저절로 탄성이 나올만큼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오봉은 그야말로 자연의 작품 경연장 같은 곳이었다.

 

 

 

그리고 오봉의 가파른 절벽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모습~

어떻게 저런 곳에 뿌리를 내렸을까...

자연의 신비가 또 한번 느껴지는 광경이었다.

 

  

 

오봉 정상인 다섯번째 봉우리에서 바라본 오봉의 전체 모습~

두번째 봉우리 아래 보이는 작은 봉우리는 애기바위 또는 애기봉이라고 했다.

 

 

 

도봉산의 명물로 손색이 없는 그야말로 멋진 광경의 오봉이었다.

 

 

 

그리고 오봉 아래에 있는 바위산인 관음대~

 

 

 

봉우리위에 보이는 검은색 바위를 가깝게 찍어보니 놀랍게도

사람이 앉아있는 듯한 형상이었다.

부처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듯한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관음대라는 이름이 붙은 것일까??

 

 

 

오봉과 도봉산 사이에 있는 우봉의 모습~

 

 

 

오봉에서 바라본 자운봉 주변의 풍경들~

신선대 정상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이제 자운봉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걷다보니 갈림길이 나타났다.

자운봉을 향해 가는 길과 하산길인 송추폭포로 내려가는 길~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꼭 자운봉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였다.

그래서 다시 배낭끈을 조여매고 걸음을 재촉했다.

자운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등산초보인 나에게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길이었다.

때론 가파른 길과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하는 길이 이어졌다.

더군다나 카메라를 목에 걸고 있으니 더더욱 걷기 힘든 길이었다.

하지만 이왕 올라온 길~ 자운봉을 향해 무조건 걸어가 보기로 했다.

 

 

 

자운봉으로 가는 길에 맨 먼저 만난 물개바위~

 

 

 

우이암에서 바라볼 땐 물개의 형상으로 보이던 봉우리위의 바위는

오봉 방향에선 평범한 바위로만 보였다.

 

 

 

이 사진이 우이암에서 바라본 물개바위의 모습이다.

물개가 휴식을 취하며 앉아있는 형상이다.

 

 

 

뒷편의 바위봉우리에도 신기하게 비슷한 모양의 바위가 있었다.

 

 

 

물개바위앞 칼바위의 모습~

 

 

 

칼바위 아랫능선의 모습~

 

 

 

물개바위에서 바라본 무명바위~

 

 

 

만장봉과 선인봉의 모습도 보이고~

 

 

 

그리고 오봉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바라다 보였다.

 

 

 

물개바위를 내려와 무명바위를 지나는 길은 이렇게 긴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무명바위를 지나온 뒤, 다시 바라본 도봉산의 풍경~

바로 앞에 서 있는 주봉의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아 보인다.

 

 

 

문득 고개를 돌리는데 바위 틈새로 소나무 한 그루가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바위위에 뿌리를 내리고 산 아래를 굽어보며 서 있었다.

크기는 작지만 꽤 오랜 수명을 자랑하는 소나무일 것이다.

 

 

 

하늘을 향해 불쑥 솟아있는 주봉과 그 주변의 풍경들~

주변 풍경과의 조화로 인해 역시 주봉의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이제 신선대가 아주 가깝게 바라다 보이고~

 

 

 

주봉이 모습을 드러낼때 마다 사진을 찍어보지만

번번히 뒷 풍경속으로 숨어 버리고~

 

 

 

곳곳에 보이는 도봉산의 수려한 풍경들~

금강산을 본적은 없지만 금강산의 모형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드디어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주봉의 모습~

 

 

 

주봉 너머로 멀리 주봉과 함께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모양의

우이암이 보였다. 도봉산을 지키는 파수꾼 같은 모습이었다.

 

 

 

신선대를 향해 오르는 길~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의 뒷모습이 보였다.

 

 

 

신선대위에서 바라본 자운봉의 모습~

누군가가 돌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모습이다.

 

 

 

신선대 정상앞의 바위 풍경~

 

 

 

신선대에서 바라본 만장봉의 모습~

 

 

 

언뜻 오봉을 연상케 하는 포대능선도 내려다 보였다.

 

 

 

자운봉의 뾰족한 돌기둥위에 앉아있는 까마귀 한마리~

 

 

 

그리고 고양이가 있었다.

흰색 고양이 한 마리와 검은색 얼룩무늬의 고양이 두마리가 있었다.

 

 

 

이 높은 신선대 정상까지 어떻게 올라왔는지 놀라울 뿐이었다.

등산객의 말을 들어보니 얼마전에는 한 마리뿐이었는데

세마리로 늘어났다고 한다.

도무지 어떻게 이 바위산 정상에 머물게 된 것일까??

마침 등산객이 준 먹이를 두 마리의 고양이가 열심히 먹고 있었다.

 

 

 

신선대에서 내려와서 시간을 보니 다섯시가 가까워 오고 있었다.

포대능선까지 돌아보기엔 곧 해가 질것 같았다.

그래서 하산을 결정~ 내려오면서 되돌아보니 자운봉과 신선대가

나란히 바라다 보였다.

 

 

 

자운봉~ 정말 기기묘묘한 모습이다.

 

 

 

나란히 서있지만 신선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전체가 하나의 절경이었다.

 

 

 

선인봉(仙人峰)~ 거침없이 흘러내린 모습이 참으로 멋드러진 풍경이었다.

 

 

 

선인봉 정상부근의 바위 형상~

사람이 바위를 기대고 서서 지그시 아래를 굽어보고 있는 듯한 형상이었다.

 

 

 

그리고 선인봉 아래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 그루~

제법 소나무다운 위용을 갖추고 있었다.

 

 

 

다시 하산 하는 길~

선인봉이 점점 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고~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활짝 드러낸 주봉의 모습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바라본 선인봉의 웅장하면서도 수려한 모습~

정면에서 바라보았다면 훨씬 더 멋진 모습이었을 것이다.

 

산 아래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몰려오고 있었다.

둘레길을 탐방하면서 꼭 한번 도봉산을 올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우이동에서 시작해서 도봉탐방지원센터에 이르기까지 여섯시간 정도의

긴 산행이었다. 초보에겐 무리였는지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도봉산~ 참으로 멋진 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