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은행나무숲과 대관령 양떼목장의 일몰...!

2015. 10. 19. 08:30여행 이야기

 

이번 가을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로

홍천 은행나무숲을 꼽고 있었습니다.

노란 은행나무 단풍이 흐드러진 광경은 거의 최고의 가을풍경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홍천 은행나무 숲을 향해 차를 달렸습니다.

홍천을 지나 구룡령으로 향하는 산길 주변에 그 은행나무 숲이 있었습니다.

 

 

 

은행나무숲을 찾아온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요.

별도로 마련된 주차장이 없는 탓에 2차선 도로 양 옆으로 수많은 차량들이

주차해 있었습니다. 천천히 그 길을 따라 가다가 마침 빈 공간을 발견하곤

얼른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은행나무숲은 다리를 건너 약 200여 미터 산길을 따라 간 곳에 있었습니다.

10월 중순인데도 벌써 은행나무잎은 노랗게 물들어 있더군요.

 

 

 

 

하지만, 아직 나무들이 어리고 잎들도 무성한 편이 아니어서

기대했던 것 만큼의 멋진 풍경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풍경을 담기도 어려웠습니다.

 

 

 

 

 

 

 

 

 

 

 

 

 

 

 

 

 

 

 

 

 

어느 정도의 세월이 흐른 뒤, 저 은행나무들이 더 키가 자라고

울창해졌을 때 그야말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은행나무숲을 돌아본 뒤,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양떼목장에서 바라보는 일몰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오후 세 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은행나무숲을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가기 위해 계방산 자락의 꼬불꼬불 운두령 고갯길을

넘는데, 문득 눈 앞을 가로막는 풍경 하나가 차를 멈추게 합니다.

절정은 아니었지만 이미 단풍빛이 곱게 물든 산등성이가 눈 앞에 펼쳐진 것이었습니다.

 

 

 

얼른 그 단풍빛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대관령 양떼목장~!

늦은 오후 시간이어서 인지 방문객들이 많이 보이진 않더군요.

하지만 이미 해거름 무렵이라 목장엔 땅거미가 드리우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양떼목장도 이미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초원의 푸른 빛만 없다면, 가을의 절정인양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양떼목장의 상징과도 같은 나무로 지은 오두막도 찍어 봅니다.

 

 

 

 

 

 

 

 

 

 

 

 

 

 

 

 

 

 

 

 

 

 

목장의 정상 부근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모두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어느 카페에서

단체 출사를 나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오솔길을 따라 정상을 향해 오르며, 산등성이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을 찍어 봅니다.

 

 

 

 

 

 

 

 

 

 

 

 

 

 

 

 

 

 

 

 

 

 

해거름 무렵의 풍경도 오히려 운치있어 보였습니다.

저녁 햇살이 풍경을 붉게 채색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해가 지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바다가 아니라 산 너머로 지는 일몰을 보는 느낌은 사뭇 달랐습니다.

하지만 노을빛은 별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이렇게, 홍천 은행나무숲과 양떼목장을 돌아 보고 왔습니다.

어느 눈부시도록 푸르른 날의 가을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