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곤줄박이 목욕 장면~!

2015. 12. 31. 08:30숲속 이야기

 

 

곤줄박이의 목욕 장면을 다시 만났습니다.

새들의 목욕 장면을 지켜보고 있으면 새들도 각각의 성격에 따라

목욕하는 방법이나 횟수가 다른 편이었는데, 이 녀석은 어지간히도

깔끔한 녀석인 듯 싶었습니다.

여러 번 몸을 적시며 오랫동안 목욕을 즐기고 있더군요.

 

 

 

녀석들의 목욕을 시작할 때는 사람과 비슷한 편이었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약수터에 꼬리를 슬쩍 담그고 깃털에 물을 묻히는

것으로 목욕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깃털에 물을 다 묻히고 나면 이렇게 온 몸을 적셔가며

격렬하게 목욕을 시작하더군요.

 

 

 

 

 

 

 

 

 

 

 

 

 

 

 

 

 

 

 

 

 

 

 

 

 

 

 

 

 

 

 

 

 

 

 

 

 

 

 

 

잠시 숨을 고르는 듯 움직임을 멈추고 쉬고 있더니 곧바로

다시 목욕을 시작합니다.

아마도 굉장히 깔끔한 성격에 속하는 녀석인가 봅니다.

 

 

 

 

 

 

 

 

 

 

 

 

 

 

 

 

 

 

 

 

 

 

 

 

 

 

 

 

 

 

 

 

 

 

 

 

 

 

 

 

 

 

 

 

 

 

 

 

 

 

 

 

 

 

 

 

 

 

 

 

 

 

 

목욕이 다 끝난 듯 성큼 돌 위로 올라섭니다.

깃털은 완전히 물에 젖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니더군요.

잠시 주변을 살피는가 싶더니 다시 물을 향해 곧장 뛰어 들더군요.

 

 

 

 

 

 

 

 

 

 

 

 

 

 

 

 

 

 

 

 

 

 

그리고는 날개를 퍼덕이며 물에서 곧장 날아올랐습니다.

드디어 긴 목욕이 끝이 난 것이었습니다.

약수터에서 멀리 떨어진 나뭇가지 위로 날아가 앉더니 한참동안

깃털을 고르고 있더군요.

이렇게 다시 조우한 곤줄박이의 목욕장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