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돌부전나비의 짝짓기~!

2016. 7. 29. 08:00나비 이야기

 

 

 

바둑돌부전나비는 특이한 생태를 가진 나비로 유명합니다.

시누대(신이대라고도 함)잎에서만 서식하며 애벌레는 다른 나비의

애벌레들 처럼 나뭇잎이나 풀잎을 갉아 먹는 것이 아니라,

시누대 잎에 서식하는 일본납작진딧물을 잡아 먹고 성장을 합니다.

나비가 된 뒤에는 진딧물이 배설하는 단물을 빨아 먹고 살아가는

특이한 생태를 가진 나비로, 한반도에 서식하는 나비들 중

유일하게 육식을 하는 나비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엔 남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었던 나비였으나, 최근에는 서울 근교에서도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크기가 아주 작고 바둑돌부전나비라는 이름처럼 바둑돌을 연상케하는

날개의 검은 점이 매력적인 나비입니다.

 

 

 

 

 

 

 

 

 

 

 

 

 

 

 

 

시누대잎에 붙어 있는 일본납작진딧물 근처에서 단물을 빨아 먹고 있는

바둑돌부전나비들을 만났습니다.

한 마리, 또는 여러 마리가 한 곳에 모여서 단물을 빨아 먹고 있더군요.

 

 

 

 

 

 

 

 

 

 

 

 

 

 

 

 

 

 

 

 

 

 

 

 

바둑돌부전나비는 오전엔 주로 진딧물의 배설물을 빨아 먹거나

댓잎 아래에서 쉬고 있다가 오후 3시 무렵이면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짝짓기를 시작하더군요.

바둑돌부전나비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 년에 수 차례 번식을 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짝짓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찍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