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의 속삼임을 들을 수 있는 곳...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2017. 10. 7. 08:30ㆍ여행 이야기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2년 만에 다시 찾아 보았습니다.
그동안 자작나무숲은 산책로가 말끔히 정비되고, 또 새로운 길도
생겨나 있더군요.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는 자작나무숲을 걷는 일은 정말 숨막힐듯
즐겁고 멋진 일이었습니다.
그 숲을 거닐면서 그냥 눈에 보이는 풍경 그대로 카메라에 몇 장
담아 왔습니다. 그야말로 꿈속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질퍽하게 늘어져 오랜 꿈을 꾸고 싶다
마냥 풀어헤친 꾸미지 않는 삶으로
빈가지 흔들어 무성하게 자라
제 몸 살아있노라 아우성치는 계절
재잘대는 이름 모를 새 숲속으로
나뭇잎처럼 우르르 날아가고
작은 바람 사이로 비치는 햇살
하늘 우러러 가만 눈 감으면
풋풋한 바람 눈물 나도록 고맙고
너의 상처 가슴으로 오롯이 내려와
은빛 살결 뽀얀 눈물보다
더 깊은 숨소리가 들린다
마디마디 눈꽃 피었다 진 자국마다
퀴퀴하게 익은 어머니의 된장처럼
옛날이야기 우르르 별빛처럼 쏟아진다
-----'원대리 자작나무숲'...(한명숙)
자작나무숲은 산불예방과 건강한 숲을 가꾸기 위해
휴식제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철엔 11월 1일 ~ 12월 15일 까지,
봄철엔 2월 1일 ~ 5월 15일 까지
입산통제 기간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작나무숲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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