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멋쟁이새를 만났습니다~!
2018. 2. 7. 07:00ㆍ숲속 이야기
광릉수목원에서
열심히 먹이활동 중이던 멋쟁이새를 만났습니다.
낙엽이 가득한 땅 위에 내려 앉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무언가를 줏어 먹고 있더군요.
얼른 자세를 낮추고 오리걸음으로 살금살금 다가가니 다행히
눈치를 채지 못했는 지, 거의 2미터 정도 되는 거리까지
다가갔는 데도 달아나지 않고 먹이활동에만 열중하고 있더군요.
그 멋쟁이새들의 모습입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낙엽 위에 앉아 있으니 멋쟁이새들의
깃털 색깔이 보호색이 되면서 그 모습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더군요.
겨울 철새들을 보면서 늘 느낀 것이지만, 어쩌면 새들의 깃털 색깔이
겨울을 보내기 위해 진화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엔 무성한 나뭇잎들이 몸을 숨겨주지만
잎이 다 지고 없는 겨울엔 먹이활동을 하는 동안 고스란히
노출되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낙엽과 비슷한 겨울색으로
치장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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