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홍쌍리매실농원의 일출~!

2019. 3. 18. 07:00여행 이야기



지난 해 광양매화축제장을 찾아가는 길이 너무 막혀

고생한 탓에, 올해는 그 불편함을 덜고 싶어 아예 금요일 밤에

빗속을 뚫고 광양으로 달렸더랬습니다.

새벽 두 시가 가까운 무렵에 도착해서 차 안에서 잠을 청한 뒤

언뜻 잠에서 깨어 밖을 내다보니, 아직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만큼

어두운 시간인데도 어쩐 일인 지 놀랍게도 주차장이 이미 수많은

차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 새벽에 다들 참 나만큼이나 부지런하구나...하고 생각하다가

문득, 예전 어느 블로그에서 매실농원의 일출 사진을 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제서야 저 수많은 차들이 모두 그 일출을 찍거나 보기 위해

밤을 새워 부지런히 달려왔을 것 같다는 짐작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행렬에 엉겁결에 동참해 보기로 했습니다.


카메라를 챙겨들고 느릿느릿 올라가보니 일출 포인트와 주변엔

이미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더군요.

다행히 하늘은 맑고 바람도 거의 없는 청명한 날씨이니 그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적당한 장소를 골라 어찌 되었던 매실농원

일출을 찍어 보기로 했습니다.




매실농원의 풍경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 팔각정을 포인트 삼아

일출을 찍어 보기로 했습니다.

팔각정이 드러나는 장소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찾아 봤습니다.

















그리고, 그 장소를 찾았습니다.

팔각정 앞으로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에서 찍어본 장면입니다.











드디어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생각치도 않았던 일출 장면을 마주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팔각정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일출 장면을 찍고 있더군요.






































































이렇게, 일출이 끝이 났습니다.

날이 밝아지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일출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매화꽃 위로 드리워져 있던 어둠이 걷히고 있었습니다.

섬진강의 물길도 매화꽃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고 매실농원의 풍경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습니다.
















햇살이 산등성이를 넘어와 매실농원 위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었습니다.












일출을 본 뒤, 해가 완전히 떠오르길 기다렸다가

매실농원의 매화축제를 즐기기로 합니다.

매화는 거의 만개한 수준이어서 하얀 눈이 내린듯 아름다운

풍경과 향기에 흠뻑 취했던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