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축제가 열리는, 홍쌍리매실농원의 봄~!
2019. 3. 20. 07:00ㆍ여행 이야기
매실농원에서 뜻밖의 일출을 마주한 후
자동차로 돌아와 해가 농원 위로 온전히 떠오를 때 까지
휴식을 취한 후, 본격적으로 꽃구경을 나섰습니다.
아직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부터 매실농원엔 수많은
관광객들로 서로 어깨를 부딪히며 걸어야 할만큼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그 인파 속에 함께 묻혀 천천히 매실농원을 돌아 보았습니다.
봄이어요.
바라보는 곳마다 꽃은 피어나며
갈데없이 나를 가둡니다. 숨막혀요.
내 몸 깊은 데까지 꽃빛이 파고 들어
내 몸은 지금 떨려요.
나 혼자 견디기 힘들어요.
이러다가는 나도 몰래 나 혼자 쓸쓸히
꽃피겠어요. 싫어요.
이런 날 나 혼자 꽃 피긴 죽어도 싫어요.
꽃 지기 전에 올 수 없다면
고개 들어 잠시 먼 산 보셔요.
꽃 피어나지요. 꽃 보며 스치는 그 많은
생각 중에서 제 생각에 머무셔요.
머무는 그곳, 그 순간에 내가 꽃 피겠어요.
꽃들이 나를 가둬, 갈 수 없어 꽃 그늘 아래 앉아
그리운 편지 씁니다.
소식 주셔요.
---' 그리운 꽃편지1 '...(김용택)
매화꽃 꽃 이파리들이
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푸른 강물 하얀 모래밭
날선 푸른 댓잎이 사운대는
섬진강가에 서럽게 서 보셨는지요
해 저문 섬진강가에 서서
지는 꽃 피는 꽃을 다 보셨는지요
산에 피어 산이 환하고
강물에 져서 강물이 서러운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사랑도 그렇게 와서
그렇게 지는 지
출렁이는 섬진강가에 서서 당신도
매화꽃 꽃잎처럼 물 깊이
울어는 보았는지요
푸른 댓잎에 베인
당신의 사랑을 가져가는
흐르는 섬진강물에
서럽게 울어는 보았는지요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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