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꺼내보는 나비 사진들...... 꽃팔랑나비~!
2020. 2. 18. 06:30ㆍ나비 이야기
꽃팔랑나비를 처음 만난 곳은 단양의 어느 산골에서 였다.
여름휴가를 친구들과 함께 단양의 어느 펜션을 빌려 사흘 정도를
보냈는데, 틈나는 대로 주변의 숲을 돌면서 나비를 찾아보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해가 아직 산등성이를 넘어 오기 전
펜션 뒷편의 숲에서 나비를 찾아보고 있던 중이었다.
조심조심 풀밭을 헤치며 걷고 있는데, 문득 발을 멈추게 만드는
어떤 광경 하나...!!
팔랑나비 한 마리가 온몸에 이슬을 흠뻑 뒤집어 쓴 채 나뭇잎에
얌전히 붙어 있는 모습이 눈에 뜨인 것이었다.
처음 보는 광경이기도 했지만 작은 이슬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모습이
흡사 보석으로 장식을 하고 있는 듯 신비롭게 느껴지는 광경이었다.
꽃팔랑나비와의 뜻밖이면서도 극적인 첫 만남이었다.
햇살이 산등성이를 넘어와 펜션 주변을 뜨겁게 비출 즈음
다시 꽃팔랑나비가 있는 곳을 찾아 갔을 때는, 어느 정도 이슬을
털어내고 햇살에 날개를 말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훌쩍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두어 번
모델이 되어 주더니 어디론가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그 즐거웠던 만남을 회상하며 사진들을 다시 꺼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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