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주변의, 국보 석탑들... <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과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2021. 5. 6. 07:00박물관.문화재

 

경주 주변에는 국보로 지정된 총 10기의 석탑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
분황사 모전석탑과 감은사지의 동.서 삼층석탑 외에
국보로 지정된 5기의 석탑이 경주 주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마침, 경주를 들를 일이 있어 시간을 내어 그 석탑들을
들러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들렀던 곳은 경주 안강읍 옥산리에
위치하고 있는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이었습니다.
늦은 오후 무렵 경주로 향하면서 들러본 정혜사지는
이미 해가 산 너머로 기울면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석탑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은 높이가 약 5.9m로
신라 석탑으로는 유일한 13층 석탑이라고 합니다.

 

1962년 국보 제40호로 지정된 석탑으로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웅장함보다는 그 특이하면서도
색다른 모습이 더 돋보이는 석탑이었습니다.
13층이라는 층수 뿐만 아니라 각 부분의 양식이나
조성수법에서도 오직 하나 밖에 없는 특이한 유례를
보여주는 유일한 석탑이라고 합니다.

 

석탑의 이름이 되는 정혜사지에 등장하는 정혜사는
신라 37대 선덕왕 원년(780년)에 중국 당나라 사람인 백우경이
이곳으로 망명 와서 짓고 살던 집을 후에 절로 고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석탑 주변의 경작지에는 기왓장이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정혜사를 중심으로
한때 번성했던 사찰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측을 한다고 합니다.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의 모습이었습니다.

정혜사지를 떠나 다음으로 향한 곳은 국보 제39호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이 자리잡고 있는 경주 현곡면의
나원리 마을이었습니다.

 

나원리 석탑 역시도 이미 산그늘이 완전히 석탑 위로
드리워진 뒤였습니다.

 

가까이에서 바라본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1962년 국보 제39호로 지정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였습니다.

 

탑의 전체 높이는 약 8.8m이며, 이 탑과 함께
주변에 세워져 있었을 절의 이름을 추정할 만한 기록이나
유물이 발견되지 않아 마을의 지명을 따 나원리 탑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나원리 석탑은, 경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층 석탑이 아니라 오층 석탑이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구조와 아름다운 비례가
돋보이는 석탑이라고 합니다.

 

나원리 오층석탑은, 탑의 재질이 유독 흰색을 띠고 있어서
'나원 백탑'이란 이름으로도 불려 왔으며, 그 아름다운 모습에
'삼기팔괴"의 하나로도 뽑혔다고 합니다.

삼기팔괴란 예로부터 전해지는 경주의 세가지 진기한 보물과
여덟가지 괴상한 풍경(사찰의 처마끝에 다는 작은 종)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의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