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7. 06:30ㆍ여행 이야기
외연도로 새 탐조를 떠난 길에, 새를 따라다니면서
외연도의 풍경도 함께 찍어 봤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맑고 푸르러서 파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바다빛도 한층 아름답게 느껴지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외연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연기에 가린 듯
까마득한 섬이라 하여 외연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천항에서 약 53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배편으로
호도와 녹도를 지나 1시간 40분 정도 바다 위를 달린 끝에
외연도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 사진은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누적금이라 이름 붙여진 해안의 풍경입니다.
헬기장 뒷편 작은명금으로 내려가는 언덕에서
주변의 풍경을 찍어 봤습니다.
마을 뒷편 헬기장에서 내려다본 외연도 항구와
마을의 모습입니다.
마을 건너편으로 솟아있는 산은 망재산이라 부르더군요.
외연도초등학교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 한 무리의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달려와 그네를 타며 놀고 있더군요.
매바위라 불리는 해안가 바위의 모습입니다.
외연도의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당산이라 불리는 곳으로, 아름드리 동백나무와
수많은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상록수림 사이로 설치되어 있는 나무데크길은
곳곳이 썩어 있고 부서져 있는 곳도 많아서 무척 위험해
보이는 길이었습니다.
상록수림의 명물이었던 사랑나무라 불렀던 연리지나무는
십여 년 전 불어닥친 태풍 곤파스에 의해 피해를 입은 뒤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만약, 외연도를 여행하신다면 가능한 상록수림의
나무데크길을 이용하지 않기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일행을 따라다니면서 틈틈이 찍어 본
새들의 모습입니다.
쇠붉은뺨멧새
잔디 씨앗을 먹고 있는 쇠붉은뺨멧새
촉새
큰밭종다리
큰유리새
황로
붉은해오라기
호랑지빠귀
검은딱새 암컷
되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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