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에 담아 본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중한 문화재들~(1)

2014. 3. 3. 18:50박물관.문화재

 

 

일요일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 왔습니다.

꼭 한 번 들러보고 싶었던 곳인데, 추운 날씨탓에 마땅히 갈 곳이 없어

궁리하던 차에 마침 이곳이 불쑥 떠오른 것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이촌역에서 내리니, 2번 출구가 박물관으로 이어진

긴 통로였습니다.

 

 

 

박물관 앞 호수에 세워져 있는 정자 하나~

 

 

 

 

박물관에선 남산 타워가 아주 가깝게 바라보이더군요.

벚꽃이 필 무렵엔 이곳에서 바라보는 남산의 풍경도 근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1층을 피해 우리는 3층을 먼저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박물관은 다행히 사진 촬영이 가능하더군요. 단 후레쉬를 터뜨리는 것과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3층에서 가장 먼저 '인도.동남아시아' 관으로 들어 섰습니다.

특이하고도 이국적인 유물들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시바와 파르바티>란 제목의 조각입니다.

시바는 인도의 3대 주신(主神)의 하나인데, 파괴와 생식의 신이며,

파르바티는 시바의 아내였다고 하네요.

 

 

 

약 2천 년 전의 유물로, 좌측이 보살, 우측은 문수보살이라고 하네요.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라고 하네요.

 

 

 

여러가지 생활상을 표현한 유물도 있었습니다.

이 조각은 < 사냥꾼과 옷을 바꿈 >이란 제목의 조각입니다.

 

 

 

< 출성(出城)>이란 제목의 조각~

 

 

 

 

좌측은 < 비슈누 >상, 우측은 < 문수보살 >상입니다.

비슈누도 시바와 함께 인도의 주신 중 하나라고 하네요.

 

 

 

< 누워 있는 자세의 여신 >입니다.

 

 

 

 

< 아이들에게 둘러 싸인 여신 >입니다.

 

 

 

 

이 조각은 20센티가 조금 넘는 크기의 조각입니다.

시바의 아내인 < 파르바티 >상으로, 파르바티는 여성의 완전성과 생산력을

상징하는 여신이라고 하네요.

 

 

 

< 문수보살 > 조각으로,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지혜의 보살을 상징하는데,

여러 존재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났다고 하네요.

그래서 인지, 각기 다른 모습의 문수보살상 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 부처 >의 조각상입니다.

 

 

 

 

<마하싯다 비루파 >상입니다.

마하싯다는 특별한 재능이나 위력을 지난 위대한 종교적 스승을 일컫는 말이며,

비루파는 9세기 인도에서 살았던 인물로, 81명의 마하싯다중 신통력이 가장

뛰어났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 비로자나불 >상입니다.

비로자나불은,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는 뜻'으로, 부처의 진신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가장 눈길을 끌던 화려하고도 정교하게 조각된 금빛의 보살상~

< 관음보살 >상입니다.

 

인도관을 지나 중국관으로 들어 섰습니다.

꽤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그닥 많이 카메라에 담진 않았습니다.

특별히 눈길을 끄는 몇 점만 찍어 왔습니다.

 

 

 

< 말을 탄 여인 >으로, 7~8세기 투루판의 여인을 표현한 조각이라네요.

투루판은 현재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속한 오아시스의 도시라고 합니다.

 

 

 

말을 표현한 정교한 조각입니다.

남북조시대의 조각이라고 하네요.

 

 

 

< 아수라 >상입니다.

청나라 시대에 만들어 졌다는 군요.

 

 

 

부처의 금동불좌상입니다.

명나라 시대의 불상이라고 합니다.

 

 

 

중국관에서 만난 도자기입니다.

박물관 내부의 조명이 어두워서 카메라에 담아보는 일이 어렵더군요.

< 모란 넝쿨무늬 매병 >입니다.

 

 

 

화려한 문양의 < 팔선 무늬 병 >입니다.

청나라 때의 도자기라고 하네요.

 

 

 

< 풀 꽃무늬 병 >으로, 원나라 시대의 도자기입니다.

 

 

 

 

< 꽃 과일무늬 주전자 >와 접시로, 명나라 시대의 도자기라고 하네요.

 

 

 

 

청나라 강희제 시대에 만들어진 접시라고 하네요.

화려한 문양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 봉황무늬 큰접시 >로, 청나라 옹정제 시대에 만들어 졌다는 군요.

강희제는 통일 청나라의 2대 황제이며 옹정제는 3대 황제입니다.

누루하치와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태종에 이어 중원을 점령하고 통일 청나라 시대를

이룩한 청나라의 1대 황제는 순치제입니다.

 

 

중국관을 지나 '신안해저문화재' 관으로 들어 섭니다.

신안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수많은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신안해저유물의 발굴은, 1975년 어느 날 한 어부가 우연히 그물에 걸린 청자화병을

끌어 올리면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시장 한가운데에 놓여져 있는 큰 청자입니다.

< 연잎 모양 뚜껑 항아리 >입니다.

 

 

 

섬세한 무늬가 눈길을 끌던 < 파도.꽃무늬병 >입니다.

14세기의 도자기라고 하네요.

 

 

 

<청자 모란무늬 꽃병 >

 

 

 

 

< 청자 모란무늬 수반 >

 

 

 

 

< 연꽃 넝쿨무늬 잔탁 >

 

 

 

 

< 구름.학 무늬 대접 >

 

 

 

 

< 청자 국화 넝쿨무늬 꽃병 >과 < 청자 정병 >

 

 

 

 

< 청자 용무늬 항아리 >와 < 청백자 매화무늬 병 >

 

 

 

 

< 청백자 봉황무늬 주전자 >

 

 

 

 

< 청자 어룡 장식 화병 >

청자 비색의 은은하고 투명한 빛이 카메라에 제대로 찍히지 않고

얼비쳐 보이는 듯 합니다.

 

 

 

< 여인상 >과 < 여인의 좌상 >입니다.

 

 

 

 

< 청자 용 무늬 접시 >

 

 

 

 

< 청자 다구병 >이란 특이한 모양의 청자도 있었습니다.

청자 외에도 여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청자 몇 점만 카메라에 담아 왔습니다.

 

 

 

 

일본관에서는 카메라를 꺼내 들지 않았는데, 그 중 눈길을 끌던 < 기예천 >이란 제목의,

정교한 목조 조각만 찍어 왔습니다. 근대 일본 작가의 작품이더군요.

 

 

 

일본관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여성'이라는 제목의 대리석 조각~

일본관을 끝으로 건너편은 불교 조각과 도자기를 전시해 놓은 공예관이

3층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불교 조각관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커다란 좌불이 관람객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철로 만든 불상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충남 서산 운산면에서 옮겨온 불상으로, 두 손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역시 철불로, 아주 큰 불상이었습니다.

고려시대의 불상인데, 하남시 하사창동의 절터에서 옮겨온 불상이라고 하네요.

 

 

 

석불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 약사불 >로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좌상이며, 경주 남산 삼릉곡에서

옮겨온 불상이라고 합니다.

 

 

 

역시 철불이며, < 비로자나불 >입니다.

통일신라시대 말기에서 고려시대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감산사 미륵보살>로, 국보 제81호입니다.

 

 

 

 

<감산사 아미타불>로, 국보 제82호입니다.

감산사 미륵보살과 아미타불 이 두 불상은, 경주의 감산사 터에서

옮겨온 것으로, 통일신라 8세기 전반 석조 조각의 수준을 잘 보여주는

빼어난 작품이라고 하네요.

 

 

이 불교조각관에는 놀라운 국보 문화재가 여러 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반가사유상이 그 대표적인 문화재였습니다.

아주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2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