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도화지속의 그림을 보는 듯...... 대관령 양떼목장의 설경~!
2013. 12. 23. 09:12ㆍ여행 이야기
대관령 양떼목장의 설경을 보고 왔습니다.
2년 전 봄에 이곳을 들러 본 뒤, 설경을 보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겨 주말을 이용해 다녀왔습니다.
대관령의 매서운 추위를 미리 겁내고 옷을 거의 완전무장하듯이
갖춰 입고 갔는데, 바람 한 점 불지 않고 하늘은 또 어찌나 파랗던지요
더군다나 지난 밤엔 눈까지 내렸다는군요.
목장 입구로 들어서니 온통 새하얀 눈밭에 눈이 시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눈꽃이나 상고대는 아쉽게도 볼 수 없더군요.
산책로를 벗어나면 거의 무릎까지 차오를 만큼의 눈이 쌓여 있더군요.
정말 하얀 도화지 속의 세상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 나뭇가지에 맺힌 상고대를 보고 싶었는데......
하지만 파란 하늘빛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습니다.
양떼 목장의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저 나무의 그네는 '향단이 그네'라고 하더군요.
온통 새하얀 설경 속에 푹 빠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겨울이 가기 전, 태백산 눈꽃도 구경해 볼 참입니다.
겨울은 하얀빛이 가장 화려해지는 계절입니다.
이렇게 대관령 양떼목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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