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0. 09:11ㆍ여행 이야기
토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선 뒤,
임진각에 있는 바람의 언덕을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임진각까지가는 길은 꽤 먼 길이었습니다.
문산행 경의선 열차는 공덕역과 서울역에서 출발하는데 주말엔
한 시간에 한 대 정도만 운행을 하더군요.
문산에 도착을 한다고 하더라도 임진각까지 운행하는 통근열차의
운행시간을 맞추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시간을 잘 알아본 뒤에 찾아가는 것이 관건이더군요.
어쨌든 그렇게 임진각을 다녀왔습니다.
바람의 언덕 입구에 서있는 작은 구조물 하나~
양은냄비와 냄비뚜껑으로 만들어 놓은 사슴도 서있더군요.
그리고 수많은 바람개비가 있는 곳, 바람의 언덕을 만났습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람개비만큼이나 유명한 조형물~
하늘은 맑고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언덕을 찾은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커다란 카메라를 든 몇 명의 작가분들만 보일뿐입니다.
바람의 언덕 최대 명물인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들~
김언경씨에 의해 2005년 조성된 것으로, 바람개비를 이용해 바람을 형상화 하고
이념에 구애받지 않고 한반도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이야기를 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천연색의 바람개비를 마주하고 있으니 기분조차 좋아지더군요.
그리고, 바람의 언덕에서 또 하나의 명물인 모아이석상을 닮은 조형물들~
2007년 최평곤 작가에 의해 세워진 '통일부르기'란 조형물이라고 하네요.
철근과 대나무를 이용해 만든 조형물로, 통일을 향한 나지막하고도
강렬한 호소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조형물 옆 잔디밭에선 연인이 기타를 치며 놀고 있더군요.
맨 앞에 서 있는 조형물의 모습입니다.
그 높이가 10미터는 족히 넘어 보이더군요.
바람의 언덕을 한바퀴 걸어보면서 만난 '소망나무'~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로 나무의 형상을 만들어 놓은 조형물로, 노란 리본엔
사람들의 염원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조형물~
아침엔 쌀쌀한 느낌마저 들었는데 햇살이 다시 뜨겁게 내리쬐기 시작합니다.
문산으로 돌아가는 통근열차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이제 바람의 언덕을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이 수도꼭지 모양의 조형물은 바람의 언덕 앞 카페의 호수에 세워져 있는 것입니다.
카페의 풍경도 한 장 찍어 봤습니다.
임진각 전망대 위에 올라서니 마침 도라산역을 향해 임진강 위의 다리를 건너고 있는
통근열차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임진각 망배단의 모습입니다.
임진강역에서 표를 끊은 뒤, 기다리고 있으니 정확히 제 시간에
통근열차가 역을 향해 들어오더군요.
임진강역에서 문산까지는 기차로 9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그렇게 바람의 언덕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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