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가사의 마이산 탑사에서~!

2014. 11. 19. 08:33여행 이야기

 

가을이 무르익어갈 무렵, 아직 한 번도 찾아본 적이 없었던

마이산 탑사로 향했습니다. 마침 여행 둘째 날 묵었던 전주에서

마이산 탑사 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신비로운 돌탑과 겨울이면 하늘을 향해 치솟는 '역고드름' 현상으로

유명한 마이산 탑사를 향해 드디어 차를 달렸습니다.

 

 

 

탑사로 향하던 중, 마이산휴게소에서 바라본 마이산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경이롭더군요.

 

 

 

 

휴게소에 세워져 있는 마이산 조형물과 마이산을 함께 찍어 봤습니다.

 

 

 

 

드디어 마이산 주차장에 도착하고 탑사를 향해 걷습니다.

봄이면 벚꽃 터널을 이룬다는 벚나무 가로수는 이미 나뭇잎을 모두

떨구고 앙상하게 변해 있더군요.

 

 

 

입구에는 탑사의 일주문이 아닌 금당사의 일주문이 서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탑사보다 금당사가 먼저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가을이 한껏 물들고 있는 금당사 경내를 잠시 거닐어 보기로 했습니다.

금당사 앞에 세워져 있는 석탑입니다.

 

 

 

 

대웅전은 보수공사 중이어서 사진에 담을 수가 없더군요.

 

 

 

 

붉은 단풍이 불이 붙은 듯 물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마이산 탑사를 만났습니다.

마이산의 봉우리를 병풍 삼아 자리잡고 있더군요.

 

 

 

기대했던 것보다는 큰 규모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신비스럽고도 경이로운 광경임엔 틀림없었습니다.

 

 

 

 

천천히 돌탑 사이를 걸으며 탑사의 풍경을 감상해 보기로 했습니다.

탑사의 돌탑은 현재 80여 기 정도가 남아있다고 하는군요.

 

 

 

탑사에 이 돌탑을 쌓은 이는 이갑룡처사로, 1860년에 태어나

25세에 이곳 마이산에 들어와 수도를 하던 중, 신의 계시를 받고

이 돌탑을 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돌탑의 높이나 규모로 볼때 어떻게 쌓아 올렸는지, 그리고 돌탑들이

태풍이나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고 견고하게 풍상을 견디고 있는 것 또한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하더군요.

 

 

 

이갑룡 처사는 이 돌탑들을 모두 쌓으신 후, 1957년 1월 9일

98세를 일기로 이승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이 두 기의 탑은 돌탑의 우두머리, 천지탑이라고 하는군요.

 

 

 

 

탑사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 또한 가장 크다고 합니다.

 

 

 

 

천지탑을 호위하고 있는 오행탑입니다.

 

 

 

 

돌탑만큼이나 더 신기한 것은 마이산의 생김새였습니다.

산의 형태라기 보다는 거대한 시멘트 축조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역암'이라는 독특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역암은, 자갈이 진흙이나 모래에 섞여 굳어서 된 퇴적암을 말하는데

그 모습이 흡사 사람이 흙과 돌을 사용해 일부러 쌓아올린 듯한

형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탑은 중앙탑으로, 바람이 불면 심하게 흔들렸다가

제자리에 멎는 신비한 탑이라고 하는군요.

 

 

 

 

법당 뒷편에 암벽을 따라 덩쿨을 이루고 있는 나무는 능소화입니다.

여름이면 능소화가 흐드러지는데, 그 광경 또한 탑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 중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가을이 완전히 물들었다면 더욱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인데, 너무 일찍 찾아온 것이 아쉽더군요.

 

 

 

탑사를 돌아본 뒤, 산길을 따라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뜻밖의 풍경을 만났습니다.

 

 

 

 

역시 마이산 아래에 자리 잡은 은수사였습니다.

 

 

 

 

여러 채의 사찰 건물이 마이산 아래에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는
은수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의 물을 마시고 물이
은같이

맑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탑사에서도 사발에 물을 담아 놓으면 고드름이 하늘을 향해 치솟는

역고드름 현상이 일어나지만, 이곳 은수사에서 더 많이 역고드름 현상이

일어 난다고 하는군요.

 

 

 

 

 

 

 

 

 

 

 

 

 

 

 

 

 

 

은수사를 돌아 나오며, 마지막으로 찍어 본 탑사의 모습입니다.

한국의 불가사의라 불리며, 신비스러운 돌탑을 자랑하는 탑사...

다만 아쉬운 것은 탑사 앞으로 어울리지 않게 장식되어 있는

여러가지 조각이나 장식물들이었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인지는 모르나, 오히려 탑사의 경이로움에

누가 되는 것들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비워둔 채 원래의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 이갑룡 처사의 돌탑을 쌓은

거룩한 정신을 올바르게 되새겨 보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마이산 탑사를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