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월정리해변, 세화해변을 지나 광치기해변까지...!

2016. 3. 19. 08:30여행 이야기



제주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이번 제주 여행은, 마땅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면서 제주의 소소한 풍경들을 만나보는 것을 목적으로

정하고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여행의 첫째 날, 월정리해변에서 시작한 여행의 기록입니다.




아름다운 카페와 맑고 푸른 바닷물로 유명한 월정리해변이 여행의

시작 지점이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얼마나 좋던지요. 하늘은 맑고 햇살은 따사로웠으며

그 햇살 아래 펼쳐진 바다는 푸르르기 그지 없었습니다.

천천히 월정리 해변을 돌아보며 그 풍경들을 먼저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우리에게 핸드폰을 건네며 사진을 부탁했던 이쁘고 상큼한 아가씨들의

뒷모습입니다. 월정리해변은 이렇게 빛나는 청춘을 자랑하는 사람들 또는

연인들이 마음껏 바다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동행한 그녀는 파란 바다에 온통 마음을 빼앗겼습니다.ㅎ

바다 곁에서 좀체 떠날 줄을 모릅니다.





























이 아름다운 해변에서 기념 점프샷을 안 남길 수가 없지요.ㅎㅎ

아주 사뿐히 뛰어 오르는 그녀~!





월정리 왼편에 위치한 어촌계 건물엔 이렇게 아름다운 벽화가 장식되어 있더군요.






어김없이 천사의 날개도 있었습니다.






월정리를 떠나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모퉁이를 돌아든 뒤에 멀리 월정리해변을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던 중, 눈길을 끄는 벽화를 발견하곤 얼른 차를 멈췄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해녀공동작업장' 건물에 이렇게 벽화가 장식되어 있더군요.





모두 해녀들의 일상을 그려 놓은 아름답고도 빼어난 그림들이었습니다.

그 그림들 중,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그림들만 찍어 봤습니다.





이 그림은, 해녀들의 쉼터인 '불턱'에서 물질을 한 뒤에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해녀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해녀도 있고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어 먹고 있는

해녀의 모습도 보입니다.




또 다른 벽면에도 해녀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더군요.






























엄마가 물질을 나간 사이 동생을 돌보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표현한 벽화입니다.






커다란 문어를 잡아 올린 뒤 환하게 웃고 있는 해녀의 모습을 그려놓은

이 벽화가 개인적으론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벽화는 해안을 따라 지어져 있는 건물 이곳 저곳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해안도로에서 만난 뜻밖의 놀라운 볼거리였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닷물 너머로 하얀 등대가 보이는 이곳은 세화해변입니다.

구좌읍사무소가 위치한 제법 규모를 갖춘 읍내가 있는 곳이었는데, 무엇보다

푸르디 푸른 바다빛이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해변엔 이렇게 작은 소품들이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더군요.






























세화해변을 벗어나면서 만난 풍경은 '불턱'이었습니다.

얼른 차를 세우고 불턱을 둘러 보았습니다.





불턱은 해녀들이 물질을 하기 전, 옷을 갈아 입거나 휴식을 취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물질 후에 불을 피워 언 몸을 녹이기도 하고 가져온 음식을 나눠먹기도 하며

물질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장소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제주 해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시설물로 돌을 쌓아 원형으로, 또는 사각형으로

만들어 두었더군요.




이 불턱은 <모진다리불턱>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해녀들이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불턱이며, 제주 도내의 불턱 중에서 완성도가

가장 높고 디자인적인 요소에서도 가장 으뜸이라고 합니다.

높이 약 1.2m로 바람을 막아 줄뿐 아니라, 여성들만의 공간을 보호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이번엔 높다란 성벽이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화산석으로 쌓아올린 제법 규모가 있는 성이었는데 '별방진'이라는 이름의 성이었습니다.





조선 중종임금 때에 제주 목사였던 장림이 왜구로 부터 우도를 방어하기 위해

지은 석성이라고 하며, 둘레가 약 1km에 달하고 성벽의 높이가 35m에 이르는

성이라고 합니다.




별방진은 바로 바다를 인접하고 있더군요.

성안에는 꽤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다음에 혹 기회가 되면 성벽을 모두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 제주 여행에선 꼭 계획에 넣어봐야 겠습니다.





멀리 노란등대가 보여서 찍어 봅니다.

등대 뒷편으로 보이는 풍경은 우도입니다.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드디어 성산일출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성산일출봉을 보기 위해 광치기해변에 차를 세우고 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광치기해안 주변의 유채꽃입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넓은 유채밭은 보이질 않더군요.

군데군데 몇 개의 유채꽃밭이 있고 또 유채꽃밭 마다 주인이 입구에 서서

입장료 천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평소 달력 그림이나 사진에서 봐왔던 넓은 유채꽃밭 너머로 성산일출봉이

바라보이는 장소는 도저히 찾을 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아쉬운대로 유채꽃을 본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광치기해변의 모습입니다.

썰물이 되었을 땐 저 파릇파릇한 이끼가 가득한 해변이 드러나면서 특이한

풍경을 보여준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땐 아쉽게도 밀물이었습니다.






















성산일출봉의 반영도 찍어 봅니다.




















광치기해변을 돌아본 뒤 해안도로를 벗어 나기로 했습니다.

그녀가 이호테우해변의 노을과 예전 MBC 수목드라마 '멘도롱또똣'의

촬영지였던 카페 '봄날'을 보고 싶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침 여전히 하늘은 맑고 눈부신 햇살도 여전히 내리쬐고 있어서 멋진 노을을

기대할 수도 있는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카페 봄날에 도착했을 즈음 갑자기 많은 구름이 몰려와 해를 가리더군요.

하루종일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는 불상사(?)가 일어난 셈이었습니다.ㅎ





카페 봄날은 음료를 주문해야만 내부로 들어갈 수가 있더군요.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관리하기 위한 나름의 효율적인 방법으로 보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해안을 따라 돌면서 봄날을 구경한 뒤 서둘러

이호테우해변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한담공원에서 바라본 봄날의 모습입니다.

봄날 뒷편의 건물은 그룹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이 운영하는 카페라고 하더군요.





이호테우해변에 도착했지만 혹시나...했던 기대는 사라진 뒤였습니다.

수평선 위를 가득 채운 짙은 구름이 태양을 가려서 노을빛을 전혀 보여주질 않더군요.





어둠속으로 묻혀가는 이호테우해변의 상징인 트로이목마등대만

인증삼아 카메라에 담아 본 뒤 해변을 떠났습니다.






아무래도 이호테우해변은 내일 아침, 다시 찾아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주 여행의 첫날이 끝나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