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꼬리제비나비와 함께 놀기~

2010. 9. 3. 15:23나비 이야기

 

꽃밭에서 검은색의 커다란 나비 한마리를 만났습니다.

얼른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어 보려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움직임이 어찌나 빠른지 좀체 셔터를 누를 기회를 주질 않습니다.

한 대 때려 주고 싶을 만큼 얄밉게 이꽃 저꽃을 쉴새 없이 옮겨 다닙니다.

녀석의 꽁무니를 한동안 쫒아 다니며 겨우 몇장의 사진을 건졌습니다.

 

나비의 이름을 찾아보니 호랑나비과의 <긴꼬리제비나비>라네요.

날아다니는 모습이 공작을 보는 듯 우아하더군요.

 

 

 

 

 

 

 

 

 

 

 

 

 

 

 

 

 

 

 

 

 

 

 

 

 

 

 

 

 

 

 

 

 

 

 

 

 

 

 

 

 며칠전 한강둔치에서 만난 곤충사진 전문가께서 아르켜 주신대로

셔터 속도를 높이고 사진을 찍었지만, 날개의 움직임이 워낙 빠르다보니

사진이 그닥 선명하게 잡히지 않았네요.

다음에 한번 더 만나면 제대로 찍어볼 생각입니다.

암튼 얄미운 녀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