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댓잎의 그늘 아래에서... 담양 죽녹원을 다녀오다~!

2013. 7. 26. 08:17여행 이야기

 

 

메타세콰이어길을 돌아 본 뒤, 역시 지난 5월 연휴에 들렀다가

매표소 앞으로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곤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던 죽녹원을

들러 보기로 했습니다.

이른 시간이어서 매표소 앞은 한산한 편이었는데,

2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대나무 숲속으로 드디어 발길을 옮겼습니다.

 

 

 

죽녹원 입구의 모습입니다.

 

 

 

 

매표소를 지나니 쭉쭉 뻗은 대나무가 터널을 이룬 대나무 숲이 펼쳐졌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은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다행히 사람들이 붐비지 않은 대나무 숲길을 사진에 몇 장 담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하더군요.

 

 

 

 

대나무 숲길 곳곳에 이렇게 작은 정자가 쉼터 노릇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배롱나무엔 꽃이 피어 있더군요.

백일홍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꽃입니다.

 

 

 

이 연못은 1박2일이란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이승기연못'입니다.

얼음이 얼어 있는 연못을 건너던 승기가 강호동의 꾐에 빠져 연못에

발이 빠진 뒤에 강호동을 향해 "당신 뭐야?" 라고 소리치면서 '욱승기'라는

별명을 얻게 된 바로 그 연못입니다.

 

 

 

역시 1박2일의 촬영지였던 우송당의 모습입니다.

 

 

 

 

우송당의 마당엔 투호놀이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그 투호놀이에 빠져 있는 또 다른 가족~

 

 

 

 

소쇄원의 광풍각을 그대로 본 떠 지은 정자라고 합니다.

 

 

 

 

이 길은 '추억의 샛길'로, 노무현 대통령이 죽녹원을 방문했을 때

걸었던 길이라고 하네요.

 

 

 

아이들도 죽녹원 견학을 나왔나 봅니다.

 

 

 

 

이 계단을 찍고 있는데, 마침 계단을 내려오던 여학생 두 명이

내 카메라를 보곤 얼른 포즈를 취해 주네요.

 

 

 

영화 '알포인트'의 촬영지였던 곳에서 기념이 빠질 수 없지요.

 

 

 

 

 

 

 

 

 

 

 

 

 

 

죽녹원을 되돌아 나오는 길, 이젠 꽤 많은 사람들이 대나무 숲길을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전망대 근처의 물레방아~

죽녹원은 사실 알려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은 아닌 것 같더군요.

아름다운 풍경보다는 대나무 숲이 보여주는 경이로움과 그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신비로움이 더 끌리는 곳이었습니다.

대나무 잎을 흔드는 사각거리는 바람소리와 하늘을 향해 길게 뻗어 있는

대나무숲의 시원스러운 광경을 보고 싶으시다면, 죽녹원을 꼭 한 번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죽녹원을 다녀왔습니다.